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당선자가 오늘(26일) 오후 7시 결정된다.

제42대 의사협회장 선거 결선 1일차 투표율
제42대 의사협회장 선거 결선 1일차 투표율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kevoting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한 제42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첫날, 선거권자 2만 9,621명이 투표했다.

이는 선거권자 5만 681명 중 58.45%에 해당하는 수치로, 1차 투표의 열기가 결선투표까지 이어졌다.

1차 투표에는 선거권자 3만 3,684명이 참여해 투표율 66.46%를 기록했다.

1차 투표 첫날 마감 투표자는 2만 5,437명이었고, 투표율은 50.19%였다.

결선투표 첫날 오후 2시 40분경 1차 투표 첫날 투표율을 넘어서더니 이후에도 투표율이 꾸준히 상승해 60%에 육박했다.

하지만 결선투표는 1차 투표와 달리 투표 기간이 하루 짧고, 1차 투표에서 낙선한 지지자의 이탈로 1차 투표 최종 투표율을 넘기는 쉽지 않다.

지난 41대 회장선거에서도 결선투표 첫날 투표율이 1차 투표 첫날 투표율을 상회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낮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결선 첫 날 투표율은 37.37%로 1차 투표 첫 날 투표율 33.46%보다 3.91% 높았다.

하지만 1차 투표 최종 투표율은 52.68%를 기록한 반면, 결선투표 최종 투표율은 48.31%로 오히려 4.37%하락했다.

41대ᆞ42대 의사협회장 선거 결선 투표 1일차 투표율
41대ᆞ42대 의사협회장 선거 결선 투표 1일차 투표율

결선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2위에 오른 기호 2번 주수호 후보가 맞붙고 있다.

임현택 후보는 ‘임현택은 합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임 후보는 공약으로 세가지 목표와 각각의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첫번째 목표로, 망가진 의료시스템을 되살리겠다고 내걸고 ▲빼앗긴 의료수가 현실화 ▲보건소ᆞ보건지소의 기능 재정립 ▲사무장 병ᆞ의원 문제 해결 ▲의료전달체계 재확립을 실행방안으로 제시했다.

두번째 목표로, 거대 담론을 통해 올바른 의료제도 구축을 내세우고 ▲의학정보원 설립 ▲당연지정제 폐지 ▲선택분업 추진 등을 실행방안으로 제시했다.

세번째 목표로 의사의 당연한 권리 되찾기를 내걸고,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임의비급여 문제 해결 ▲PA 역할 재정립 ▲건강보험에서의 한방 보험 분리 ▲의료사고 면책 특례법 입법 등을 실행방안으로 내놓았다.

임현택 후보는 1970년생으로 충남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다. 

2008년부터 충남 아산에서 림스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해오다, 2016년 폐업하고 소청과회장직을 현재까지 수행하고 있다.

의협 수석기획이사, 미래를 위한 소아청소년과의사모임 대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 대표와 2024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수호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의권 수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주 후보는 공약으로 ▲주도하는 의협 ▲수렴하는 의협 ▲호감가는 의협 등 3대 목표를 내세웠다.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방안으로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폐지 운동 전개 및 헌법소원 ▲전국의사노조 설립을 통한 파업권과 단체교섭권 쟁취 ▲국민선택분업 추진 ▲수가 정상화 및 수가결정구조 개혁 ▲부당한 형사처벌 및 배상 책임 해소 ▲한방보험 분리 ▲의료정책연구원 역할 강화 ▲조직강화특위 신설 ▲의료사안 신속대응팀 설치 ▲공약이행 점검단 구성ᆞ운영을 제시했다.

특히, 주 후보는 ▲개원의 공약(심평원 심사실명제 개선, 실사대응반 운영) ▲봉직의 공약(표준근로계약 도입 의무화, 당직 수당 보장, 노조설립 지원) ▲전공의 공약(수평위 인적 구성 개편, 불법 진료보조인력 합법화 저지) ▲교수직 공약(임금 현실화, 계약직 교수 고용 안정화 지원) ▲공중보건의 공약(급여 인상, 복무중 학습권 보장) ▲군의관 공약(군의료발전 협의체 요구, 비의료적 업무 배제, 복무중 학습권 보장) ▲여의사 공약(휴가와 육아 휴직 보장, 성비위 문제 발생시 즉각 개입 및 회원 보호) ▲젊은 의사 공약(군의관ᆞ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부실교육 감시단 운영, 해외의대 졸업생의 국시 응시자격 재검토) 등 직역별 맞춤공약도 선보였다.

주수호 후보는 1958년생으로 연세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이다.

2000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 의협 대변인 겸 공보이사, 제35대 대한의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미래의료포럼 대표와 2024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1차 투표에서 임현택 후보는 1만 2,031표를 얻었고, 주수호 후보가 9,846표를 얻어, 두 후보간 표차는 2,185표다.

득표율로 보면, 임현택 후보는 35.72%, 주수호 후보는 29.23%로 6.49% 차이로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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