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첫날 투표율이 50%를 넘기자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4시간 동안 전자투표를 진행한 결과, 2만 5,437명(50.19%)의 선거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1대 회장선거의 전자투표 첫날 투표율 33.46%보다 무려 16.73%가 상승한 수치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본지가 지난 41대 회장 선거의 일자별 투표율 낙폭을 42대 선거에 적용해보니 78.40%가 나왔다.

41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일에 따른 낙폭을 42대 의협회장 선거에 적용시 2일차, 3일차, 최종 투표율 추정치
41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일에 따른 낙폭을 42대 의협회장 선거에 적용시 2일차, 3일차, 최종 투표율 추정치

41대 선거 전자투표 선거권자는 4만 7,885명으로 ▲1일차 1만 6,024명 ▲2일차 5,263명 ▲3일차 3,743명이 투표했다.

투표 3일 동안 2만 5,030명이 투표해 투표율 52.27%를 기록했다.

1일차와 2일차 투표자 차이는 5,263명으로 낙폭이 67.16%이고, 2일차와 3일차 투표자 차이는 3,743명으로 낙폭이 28.88%였다.

41대 선거의 일자별 낙폭을 42대 선거에 적용해 보면, 1일차 2만 5,437명에서 2일차 투표율 67.16%가 줄어들면, 투표자는 8,354명이 되고, 투표율은 16.48%가 된다.

다시 2일차에서 3일차 투표율 28.88%가 줄어들면, 투표자는 5,941명이 되고, 투표율은 11.72%가 된다.

일자별 투표자를 모두 더하면 ▲1일차 2만 5,437명 ▲2일차 8,354명 ▲3일차 5,941명 등 총 3만 9,732명이 투표하는 것으로 집게된다.

누적치를 계산하면 ▲1일차 2만 5,437명(50.19%) ▲2일차 3만 3,791명(66.67%) ▲3일차 3만 9.732명(78.40%)이 된다.

2일차, 3일차 투표율 추세가 꺾이더라도 70%는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하지만 70%대 투표율을 장담할 수 는 없다. 1일차 투표율에 따른 낙폭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40대 선거의 경우, 1일차 투표율이 26.64%였고, 2일차 투표율 낙폭은 52.31%였다.

41대 선거의 경우, 1일차 투표율이 33.46%였고, 2일차 투표율 낙폭은 67.16%였다.

두 선거를 비교해보면, 1일차 투표율이 높으면 2일차 투표율 낙폭이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전자투표가 우편투표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짧은 시간에 투표가 가능하다보니 이른 시간에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1일차 투표율이 50.19%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2일차 투표율 낙폭이 지난 선거보다 클 가능성이 크다.

결국 2일차, 3일차 투표율이 지난 선거와 비슷한 낙폭을 보인다면 70%대 투표율을 기록하겠지만, 낙폭이 커진다면 60%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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