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끝난 뒤 비난성명을 내놓는 방식을 버려라.”충청북도의사회 홍종문 대의원의장은 17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 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의협과 비대위의 적극적인 현안 대처를 주문했다.홍종문 의장은 “입법이 끝난뒤 비난성명을 발표하는 등 수비축구 방식을 버려야 한다.”라며, “법안정보를 빠르게 감지하고 법안을 만들기 전에 법안을 점검하는 절차에서, 우리 입장을 어필하며 대안을 건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제 수비축구에서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전환해야 한다. 또, 각 지역국회의원들을 움직이도록 의협,
지난 2월 재활의학과학회와 재활의학과의사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안된 재활병원 종별분리를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학회와 의사회는 장기적으로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의 설립도 필요하지만, 이보다 먼저 재활의료체계의 문제점 분석과, 재활의료인과 장애인 간의 충분한 합의와 정부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성기 재활의학과의사회장을 만나 국내 재활치료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해법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민성기 회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언제부터 의사회 활동을 시작했나요?민
“다 접고 제약바이오협회에 왔다. 용도가 불분명하다고 느낄 때 그만 두겠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6일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동안 협회장 직무에만 충실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원 회장은 “2월 초쯤 협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잠이 안 왔다. 명예로운 자리라기보다는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이어 “2년의 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협회에 제가 필요가 없고 스스로 용도가 불분명하다고 느낄 때 그날로 협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이사장단에 말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메르스에 나라가 뚫렸고 의사들이 막았다.”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일선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노고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기 회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라는 대형 감염병 사태를 겪었지만 보건의료시스템은 바뀌지 않았고, 2015년에는 메르스라는 감염병을 겪었다.”라며, “저는 자신있게 메르스에 나라가 뚫렸고 의사들이 막았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기 회장은 “특히 일선에서 젊은 전공의들이 밤잠 못자고 열심히 환자들을 위
“간호사가 병원을 좌지우지한다.”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은 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병원간호사회 42회 정기총회에서 “과거에는 간호사의 역할이 환자를 돌보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기획, 구매, QI, 심사, 인사, 환자안전, 감염, 인증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됐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홍정용 회장은 “병원간호사들이 모든 정책을 결정하고 병원을 좌지우지 한다. 간호사가 없으면 병원이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이어, 홍 회장은 “간호사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전체 간호사의 60% 저도만 환자 곁을 지키고, 40%는 다른 분야에서
수원시의사회가 학술대회 참석자에게 제공한 경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수원시의사회는 지난해 학술대회 참석자에게 중국산 보조배터리, 수건, 등산스틱 등을 제공했는데 구입비용이 무려 3,000만원을 넘었기 때문이다.수원시의사회는 학술대회 사전 등록자는 304명에 불과했지만 보조배터리 600개를 구입했고, 수건 600세트와 등산스틱 60개를 구입했다.특히, 수원시의사회가 개당 3만 1,900원에 600개를 구입한 보조배터리의 경우, 충전용량이 비슷한 제품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수원시의사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지난해 시행에 들어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라 민간 보험회사의 입원적정성 심사를 수행하고 있다. 수사기관에서 의뢰하는 보험범죄 수사 건에 대해 입원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는 것으로, 심평원은 심사의 전문성ㆍ공정성ㆍ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공심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업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심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 재정에서 부담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평원 심사관리실 김충의 실장을 만나 입원적정성 심사 등 올해 부서 업무 이슈에 대해 이야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올해 1월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사실상 의협은 장기적인 미래 플랜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당시는 2월로 예정돼 있던 전국시도임원 워크숍의 개최 필요성에 대해 회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을 때였다.회원들은 3,000만원이라는 비용이 소요되는 것과,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임원 워크숍 개최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의식한 추 회장은 “의협에 장기 플랜이 없다.”라며, “임원 워크숍이 향후 의협 정책에 있어 5년이나 10년의 중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960년 9월 회칙을 제정한 이후, 57년 동안 단 한번도 회칙 전면개정을 단행한 적이 없다. 단지 필요에 따라 부분적인 개정만을 해왔을 뿐이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와 집행부는 회칙 전면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난해 5월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칙개정위원장을 맡은 김교웅 대의원회 부의장(법정관분과위원장)을 만나 회칙개정 이유와 진행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부의장님?김교웅 부의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회칙개정 논의를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해 주세
“국회의원보다 더 필요한 분들은 의사일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은 지난 22일 열린 금천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아프면 찾아가는 분은 의사다. 어떻게 보면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국회의원보다 더 필요한 존재일 것이다.”라며, “많은 일을 하는 의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왔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최근 혼란스러운 나라 상황을 거론하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타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여러 법안들은 정치권에서 타협하자고 했음에도 일점일획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의사 존경받던 시대는 다 갔다.”권선택 대전시장은 최근 대전 소재 호텔ICC에서 열린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과거에는 의사가 존경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나갔다.”라고 말했다.권 시장은 “과거에는 의사가 존경을 받았다. 모두 부럽다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권 시장은 “감정노동자란 말이 많은데 의사도 감정노동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께 감사한 말씀을 드린다.”라고 인사했다.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년 동안 대전
며칠 전 한 의사가 올린 SNS사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데바 실습 후 몇몇 의사들이 해부용시신의 족부가 고스란히 보이는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그들 중 한 명이 그 사진을 개인SNS에 올린 것이다.2010년에도 보건대학생들이 카데바 시신의 장기로 장난치는 사진을 SNS에 올려 의료인으로서의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받았던 사건이 있었다.당시 의사들은 ‘보건대’의 문제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2017년에도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도 학생이 아닌 의사가 말이다.최근 한 간호학과 여대생은 자신이 카데바 실습 중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신규 추진 항목에 ‘환자경험 평가’를 포함시켰다. 의료소비자의 관점에서 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환자경험 평가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로부터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투약 및 치료과정 등 입원기간 중에 겪었던 경험을 확인하는 새로운 형식의 평가로, 환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가 진행된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평가의 실효성과 타당성, 신뢰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국가기관이 민간기관 및 민간인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것은 월권이자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
“치료보다 설명이 중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현두륜 법무법인 세승 변호사는 지난 13일 의료윤리연구회 월례모임에서 ‘의사의 설명 의무’를 강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현두륜 변호사는 “앞으로 의사들에게 치료를 제대로 했느냐, 못했느냐보다 설명을 제대로 했느냐, 못했느냐가 중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는 앞으로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 설명의무에 대해 충돌이 늘어나면서 의료분쟁이 증가할 것이다.”라며, “설명의무 이행에 대한 입증책임은 의사에게 있
최근 치러진 제31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선거에서 사상 최고 투표율(48.4%)을 기록하며 김철수 회장 후보ㆍ이재현 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은 자동차 타이어ㆍ자동차 보험 할인, 항공사 협약 할인, KTXㆍSRTㆍ고속버스ㆍ주유할인 카드 등, 구체적인 생활밀착형 복지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철수 회장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대한전공의협회 홍보이사, 비상대책위원회 선출위원장, 대공협 정책이사 등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우며, ‘경험 많고 일 잘하는 후보’와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회원들이 혜
“추무진 회장은 건강보험공단의 소방수다.”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상임대표는 지난 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추무진 회장이 건보공단과 이상한 합의를 하는 바람에 현지확인제도 폐지주장이 한순간에 사그라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최 대표는 “당시 비뇨기과 등 11곳의 의사회가 현지확인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개원의협의회, 안산시의사회, 대한의원협회 등도 건보공단 직원의 현지방문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추무진 회장을 비롯한 의협임원들이 건보공단 급여관리실 관계자를 만나 개
대한의사협회가 추무진 회장을 세계의사회 파견이사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의협은 연속성보다 대표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파견이사인 신동천 교수 대신 협회장을 파견이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과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 의장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신동천 연세의대 교수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동천 교수를 만나 세계의사회 파견이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교수님.신동천 교수: 안녕하세요, 반갑
어릴 때 길을 걸어가다 보면 허리가 구부러져서 지팡이를 짚고 보행하는 ‘꼬부랑 할머니’들을 볼수 있었다(그림 1).유난히 할아버지 보다는 할머니들이 많았고 평소 허리를 구부려서 일을 많이 하게 되는 시골에 갔을 때 많이 보게 됐다.척추를 전공하면서 진료실에서 허리가 구부러지는 중년 혹은 노년 여성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크게 봐서 원인은 두가지다.하나는 골다공증이 발생하면서 자발적인 골절이 한부위 이상에서 생기고 척추체 전방부가 후방부에 비해서 압박이 심해지는 병리적인 특징으로 허리가 구부러 지게되는데 이를 의학적인 전문용어로
김숙희 회장이 서울시의사회 첫 여성회장이 된 지 어느덧 2년여가 흘렀다. 그는 약 50여일 후면 마지막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 2년 동안 첫 여성회장이라는 타이틀이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김숙희 회장을 만나 지난 2년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이끌어 온 소회와, 올해 회무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김숙희 회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여성 최초 서울시의사회장으로 화제가 됐었죠? 여성회장이라는 장점이 있었나요?김숙희 회장: 100년 만에 첫 여성 회장이라는 타이틀 때문
“호스피탈리스트를 정책의 사생아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이스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지난 4일 열린 ‘입원전담전문의제도 설명회’에서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제도 본사업을 반드시 진행할 것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스란 과장은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 공고를 시작해 진행중인데, 안타깝게도 아직 참여하는 곳이 많지 않다.”라며, “아직도 모집중인 병원들이 많고, 시범기관으로 지정됐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해서 찾고있는 병원이 많다.”라고 말했다.이 과장은 “의사들에게 왜 지원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거 그만둘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