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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가입하고 싶은 대공협 만들겠다”[생생인터뷰]대공협 31대 김철수 회장ㆍ이재현 부회장 당선인
최미라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7.02.13 6:12

최근 치러진 제31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선거에서 사상 최고 투표율(48.4%)을 기록하며 김철수 회장 후보ㆍ이재현 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은 자동차 타이어ㆍ자동차 보험 할인, 항공사 협약 할인, KTXㆍSRTㆍ고속버스ㆍ주유할인 카드 등, 구체적인 생활밀착형 복지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철수 회장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대한전공의협회 홍보이사, 비상대책위원회 선출위원장, 대공협 정책이사 등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우며, ‘경험 많고 일 잘하는 후보’와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회원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홍보를 잘 해 연회비 7만원이 아깝지 않고 능동적으로 가입하고 싶은 대공협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오는 3월부터 1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철수 회장 당선인(경상북도 경주시보건소 2년차)과 이재현 부회장 당선인(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보건지소 2년차)을 만나 복지공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좌)이재현 부회장 당선인, (우)김철수 회장 당선인

최미라 기자: 안녕하세요.

김철수 회장 당선인ㆍ이재현 부회장 당선인: 반갑습니다.

최미라 기자: 당선 축하합니다. 소감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김철수 회장 당선인: 당선돼서 물론 기쁘지만 책임감도 많이 느낍니다. 기존 선거에서는 없었던 복지 관련 공약 등 새로운 공약이 많아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거든요. 특히 제가 제시한 복지공약들은 현재 3년차들도 전역하기 전에 혜택을 보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미라 기자: 사상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회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겠죠?

김철수 회장 당선인: 맞습니다. 저도 집행부에서 일했지만, 30대 집행부가 일을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위험수당을 확보한 것이 컸고, 카카오톡으로 민원접수를 받아 친숙도도 올라갔죠. 처음으로 학술대회도 두 번 개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홈페이지에 토론회 영상을 팝업으로 띄워 무조건 재생되도록 하니 과거 선거 땐 30회 정도였던 조회수가 이번엔 500회가 넘었습니다. 선거독려 문자와 매일도 자주 보내고, 두 후보가 모두 열심히 뛴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최미라 기자: 선거 과정에서 ‘최대다수의 최대복지’를 표방하며 내세운 다양한 공약들이 주목받았죠. 모두 실현 가능한 내용들이겠죠?

김철수 회장 당선인: 물론입니다. 핵심공약이 ▲항공사 협약 할인 ▲자동차 타이어 할인 ▲자동차보험 할인 ▲KTXㆍSRTㆍ고속버스ㆍ주유할인 카드 ▲수술복 공동구매 등 5개인데, 모두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항공사 협약 할인의 경우 제주에어, 진에어와 협약을 완료해 3월부터 할인 혜택이 가능하고, 실무진 협의를 진행 중인 자동차 타이어와 자동차보험 할인은 3월 중 최종 혜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수술복, 위생복 형태로 지소에서 입는 옷도 공동구매할 계획입니다. 교통할인 신용카드가 제일 문제인데, 마케팅팀과 일단 약속은 됐고 재무팀의 승인이 난 후 최종 결정됩니다. 그 시기가 미확정일 뿐, 할인혜택이 있는 카드는 무조건 제공할 겁니다.

이재현 부회장 당선인: 저희 둘 모두 집과 근무지가 멀어 교통 관련 혜택이 절실하다는 걸 실감했죠. 대부분의 공보의들도 같은 상황이구요. 근무지역은 랜덤 배치니까 교통 분야 혜택이 가장 수요가 많겠다 싶어서 공약을 준비하며 많이 알아봤습니다. 이번에 시작이 잘 되면 다음 집행부에서도 계속 이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관련회사 담당자들도 1년에 2~3만km를 다니는 공보의들의 특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더라구요.

최미라 기자: 이런 복지 혜택은 회원만 받을 수 있나요?

김철수 회장 당선인: 공보의 3년간 회비가 22만원인데, 회비도 안 내고 똑같이 혜택을 받으면 그게 더 문제겠죠. 어느 정도로 차등을 두느냐는 고민 중인데, 어쨌든 확실히 구분은 할 겁니다. 여기에 불만이 있으면 대공협에 가입하면 되는 거죠.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권리만 누릴 순 없잖아요?

최미라 기자: 30대 집행부에서 ‘민원가이드라인’을 집대성한다고 했는데, 마무리 됐나요?

김철수 회장 당선인: 대부분이 중복되는 내용인 민원 질의와 이에 대한 대처를 정리해 이전에 질의했던 내용, 관련규정 및 법규, 권장되는 대처방법 등 세 단계로 구성된 ‘민원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이번달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양이 엄청난데, PDF 파일로 350 페이지가 나왔어요. 집대성 업무는 30대 집행부가 많이 했고,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업데이트를 하고 틀을 만드는게 이번 집행부에서 할 일이죠.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30대 문믿음 기획이사를 법제이사로 임명할 계획입니다.

최미라 기자: 공보의 연구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김철수 회장 당선인: 설문조사에 전체 공보의 50%에 이르는 1,000명이 참여했어요. 응답률이 매우 높은거죠. 이번 집행부에서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할 것이고, 저희는 그걸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해야죠. 전반적인 근무환경 뿐 아니라 배치와 업무의 적절성, 보수, 연가, 휴가 등 전반적인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유는 공보의 현실은 우리가 제일 잘 아는데 제대로 된 연구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었어요. 지난 2011년 진행된 연구가 있긴 한데 응답률도 낮고 제대로 쓰이지도 않았어요. 이번에 한 정도의 대규모 스터디이면 복지부 등에 근거자료로 제시할 때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최미라 기자: 공보의들의 최대 관심사는 진료장려금 인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 인상될 가능성은 있나요?

김철수 회장 당선인: 진료장려금을 인상하려면 오는 3월 공보의 복무지침이 개정돼야 합니다. 그 전에 보건복지부 실무자와 전국 지자체 담당자가 모여 회의를 하는데, 복지부에 진장금 문제 뿐 아니라 대체휴무로 해외여행을 가는 문제까지 모두 전달한 상황이에요. 빠르면 올해 3월 복무지침이 개정돼 오르는 것이고, 안 되면 내년을 기대해야죠. 1년에 42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는데, 올해 3월에 개정되지 않는다면 내년을 목표로 6월 전에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로 접근할 겁니다. 30대 집행부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이런 프로세스를 잘 알아요. 복지부는 복무지침이 확정될 때까지 확답을 안 주기 때문에 알 순 없지만 일단 기대는 해 보고 있어요.

최미라 기자: 약계에서는 공중보건약사와 약무장교 도입을 주장하고 있고, 관련법안도 발의됐는데 현장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보나요?

김철수 회장 당선인: 전혀 필요없습니다. 약국이 있는 곳은 약국에 가면 되고, 의료법상 취약지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돼 있으니 의사에게 약을 받아가면 됩니다. 약사를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약사가 현장에서 하는 일은 약을 싸는 일일 뿐, 복약지도는 의사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취약지역은 의사가 복약지도를 하고 약도 의사에게 받아가면 됩니다. 전혀 필요 없는 부분에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라 국가적으로도 봐도 나쁜 법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미라 기자: 향후 계획과 포부 부탁드립니다.

김철수 회장 당선인: 공약을 100% 달성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일단 복지 관련 핵심공약 5개는 모두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궁극으로 꿈꾸는 것은 공보의가 되면 ‘대공협부터 들어야지’ 할 정도로 가입하고 싶은 협회를 만드는 것이에요. 가입하는게 무조건 이득이라는 식의 뼈대를 만드는 거죠. 의사협회가 파업할 때마다 미국 의사협회와 비교되는데, 집행부가 일을 잘하면 그런 얘기 안 나옵니다. 일만 잘하면 가입하지 말라고 해도 가입하게 돼 있죠. 모두 집행부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홍보도 잘 해서 능동적으로 가입하고 싶은 대공협 만들기가 목표입니다.

최미라 기자: 두 가지 목표 꼭 이루길 바랄게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철수 회장 당선인ㆍ이재현 부회장 당선인: 감사합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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