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우편투표 참가자가 3년 전 선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지난해 8월 전국의사총파업과 9.4 의정합의를 경험하면서 의사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늘었다. 이를 반영하듯 선거인명부 열람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투표율 상승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2월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선거인명부 열람 기간동안 우편투표를 희망한 선거권자는 1,084명이다.

우편투표 기간은 3월 2일부터 3월 19일 오후 6시까지이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일 우편투표 용지 1,084장을 포함한 선거용 우편물을 선거권자에게 발송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3월 4일 75통을 시작으로 11일까지 526통이 접수됐다.

일자별로 보면, ▲1일차 75통 ▲2일차 116통 ▲3일차 104통 ▲4일차 90통 ▲5일차 86통 ▲6일차 55통 등이다.

지난 40대 회장선거에서는 ▲1일차 65통 ▲2일차 132통 ▲3일차 99통 ▲4일차 80통 ▲5일차 78통 ▲6일차 61통이 접수됐다.

6일차까지 접수된 우편투표 용지는 40대 회장선거 515통, 41대 회장선거 526통으로, 같은 시기 11통이 늘어났다.

특히, 41대 회장선거 우편투표 신청자는 1,084명으로, 40대 회장선거 우편투표 신청자 1,291명보다 207명이 적다. 6일차까지 우편 투표율을 비교해 보면 40대 회장선거 39.90%, 41대 회장선거 48.52%로 9.62% 증가했다.

다만, 우편투표일이 40대 회장선거는 17일인데 반해, 41대 회장선거는 16일로 하루가 적기 때문에 실제 투표율 차이는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올해 선거권자는 5만 6,368명으로, 우편투표를 희망하지 않은 5만 5,284명은 자동으로 전자투표 대상자가 됐다.

전자투표 우선 적용으로 우편투표자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우편투표율이 증가했다고 해서 반드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무엇보다 투표율은 선거인 수에 따라 결정된다.

전자투표가 우선 적용되면서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둘 중 하나는 정확한 정보가 의협에 등록돼 있어야 선거참여가 가능하다.

40대 회장선거에서는 선거인을 5만 2,515명으로 발표했다가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모두 확인되지 않는 회원 8,503명을 제외한 4만 4,012명을 선거인으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15일 선거인명부를 수정 공고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의사면허 신고가 정착되면서 정확한 인적정보가 파악되는 회원이 증가했고, 선관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선거인 정보를 확인중이다. 지난번 선거보다 제외되는 선거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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