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처음으로 후보로 등록했다.

임현택 회장은 14일 오전 9시 의협회관을 방문해 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 신청서와 추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후보자 추천서는 700여장을 제출했다. 임 회장은 서울, 경기, 대전 지역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후보등록 후 가진 현장인터뷰에서 “선거 모토를 강한 의협, 현명한 선택으로 정했다. 지금 너무 어렵다는 것을 의사들은 느낄 것이다.”라며, “몇 십년동안 노예로 산 의사들이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 소청과의사회장 6년간 하면서 그동안 노하우가 있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밝혔다.

임 회장은 “소청과의사회장 선거에서 첫해 회원들에게 66% 지지를 받았고, 두번째 선거에서는 90% 지지받았다. 세번째는 97% 지지를 받았다. 출마의 변에도 썼지만 소청과의사회장이 회원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왔나 궁금하면 가까운 소청과 의사들에게 물어보라.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없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 회장은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회원 우선주의를 내세웠다.

임 회장은 주요 공약을 소개해 달라는 요구에 “회원이 가진 어려움에 대한 해결, 회원과의 소통이 먼저다.”라며, “소청과의사회 사이트에서는 병원 운영 등 회원의 어떤 문제든 있을 때 바로 소통했다. 전화번호 쪽지를 받아서 제가 통화하는 방식이다. 당사자에게 바로 전화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제가 직접 전화한다. 현지조사 현장에 수도없이 갔다. 그사람들이 갑이 아니라 우리가 갑이라는 입장에서 해결했다.”라며, “그렇게 하다보니 현재 소청과에는 현지조사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회원이 어떤 어려움이 있든 회원간의 소통으로 해결하겠다. 법제팀을 강화해서 회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면 단계대로 대응하겠다. 사내변호사 대응 단계-로펌 대응 단계-대형 로펌 단계로 나눠서 사안에 따라 대응하겠다. 회원이 힘들어하지 않게 의협이 회원을 보호하는 것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회원의 민생고 해결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두번째 중요한 일은 전체파이를 키우는 일이다. 의사전체의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파이를 키울 생각이다.”라며, “존폐 위기에 몰린 메이저과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리고, 레지던트 지원조차 없는 과들, 그리고 다른 과도 시급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말하진 못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 협상 상대가 상상도 못할 정도의 방법을 동원하겠다. 그 방법이 이전 집행부가 실패한 방법은 쓰지 않겠다. 굉장히 전략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의사협회의 정치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전공의 임금 두배 인상, 여성 전공의 보호와 그 로딩을 타전공의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제도화, 의사 형사처벌 저지, 교수 근무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번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등록은 14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출마 예정자들의 후보자등록 일정은 14일 9시 등록을 마친 임현택 후보에 이어, 11시 박홍준 예비후보, 14시 이필수 예비후보, 15시 유태욱 예비후보, 15일 12시 김동석 예비후보, 15시 이동욱 예비후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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