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만 키울 수 있다면 얼마가 들더라도 성장호르몬을 맞출 거예요.”(6살 자녀를 둔 박모 씨)“한약도 먹이고 성장호르몬 치료도 받고 있고... 안 해 본 것이 없는데 여전히 성장이 더딘 것 같아 속상해요.”(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이모 씨)“여자 아이는 생리가 시작되기 전까지 크는 키가 어른까지 간다던데 걱정이에요.”(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이모 씨)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민감하게 살펴보는 것은 무엇일까?아마도 아이의 체격 아닐까 싶다. 또래보다 큰지, 작은지 살펴보고 크다면 안심을, 작으
매년 2월의 마지막 날은 유럽 희귀질환협회가 정한 세계 희귀질환의 날이다. 희귀ㆍ난치성 질환이란 2만명 이하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0여 종의 희귀ㆍ난치성 질환이 지정돼 있다.환자 수가 매우 적어서 감별 진단이 어렵고, 전문가의 부족으로 오진율이 높아 확진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치료도 어렵다. 이러한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루푸스다.가임기 여성에 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데,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해 천의 얼굴로 불린다.#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다?몸속의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평소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요로 결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요로 결석은 대부분 신장이 배출하는 칼슘과 수산이 뭉쳐져 생긴다. 칼슘이나 수산을 과하게 섭취하거나 짜게 많으면 신장이 수산을 과하게 배출하면서 뭉쳐 결석이 되기 쉽다.수분 섭취량이 적은 경우, 소변 속 결석 성분이 잘 녹지 않고, 결석이 생겨도 소변량이 적어 몸 밖으로 잘 빠져나오지 않으면서 생성되기도 한다.또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체내에 부족해도 나타날 수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통증이다. 결석이 소변이 배출되는
Q.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개학을 미루지 않고 등교한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아직은 불안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괜찮은가요?학교 폐쇄는 인플루엔자 대유행기에 학교 폐쇄를 적절히 시행한 지역에서 대유행의 기간과 규모가 뚜렷하게 작았다는 경험을 근거로 코로나19 대유행에서도 시행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소아청소년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0 미만으로 발생률은 전체 연령 평균의 50% 수준으로 낮습니다.또한 이달 초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7~12세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학원 등 교육시설’ 사례 비율이 5.8%인 반면,
백해무익(百害無益)이라는 말이 있다. ‘해롭기만 할 뿐, 조금의 이로움이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백해무익에 늘 따르는 것이 있다. 바로 흡연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담배는 7,000가지가 넘는 유해물질을 포함한다. 이들 유해물질 중에는 니트로사민, 비닐 크로라이드, 벤즈 파이린, 페놀 등 수십 종 이상의 1급 발암유발인자도 있다.흡연은 거의 모든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폐질환은 물론 전세계 사망원인 1위인 암이 언급될 때도 빠지지 않는다.이외에 뇌졸중이나 뇌출혈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위장질
뇌종양은 뇌에 생기는 종양이라는 두려움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직 익숙한 질병은 아니다. 다른 종양에 비해 유병률도 낮다. 중앙암등록본부(2019년)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뇌종양은 1759건으로 전체 암 발생(23만2255건)의 0.8%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뇌종양 환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된다.뇌종양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가급적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
#6세 정민이는 얼마 전 우유팩에 붙어있는 빨대에 눈을 찔렸다. 뾰족한 빨대 끝부분에 눈동자가 찔리면서 흰자위가 붉게 변했다. 엄마와 함께 바로 병원에 간 정민이는 상처를 입은 곳이 흰자위라 천만다행이라는 의사소견과 함께 항생제를 처방받아 돌아왔다.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검은자위에 상처를 입었다면 자칫 염증이나 혼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시력저하까지 유발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우리나라 안외상 환자는 전체 안과 환자 중 0.8~8.1% 정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주로 손가락이나 손톱에 의한 상처, 종이, 플라스틱, 콘택트렌즈,
고령화로 요실금 환자가 늘고 있다. 요실금은 대부분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요실금으로 13만 명 이상 진료를 받았다. 그중 여성이 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우리나라보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노인성 요실금으로 인한 성인 기저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이를 처리하는 환경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실제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성인 기저귀 생산량이 2007년 45억 장에서 2017년 78억 장으로 10년 새 73% 이상 증가했다. 의학적 문제를 넘어 환경문제로 확장되
손과 발은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활동과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경 혹은 혈관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이번 명절에는 무관심했던 부모님의 손과 발을 유심히 살펴보자. 손가락의 저림과 손바닥의 이상감각이 있을 경우 압박성 신경병증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압박되는 것을 말한다.질환의 이름 때문인지 대표적인 증상을 손목 통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일반적으로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손바닥 측
겨울철 손과 발의 시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수족냉증 혹은 추운 날씨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혈관 건강의 적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잘못된 식습관, 당뇨와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흡연 등이 있다.혈관은 크게 심장과 머리로 가는 중심동맥, 그리고 말초동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말초동맥에는 일반적으로 대동맥과 팔, 다리로 가는 동맥이 해당된다. 말초혈관은 산소와 영양소를 근육세포로 전달하는데 혈액흐름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막힐 경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2월 8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은 2015년부터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을 ‘세계 뇌전증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뇌전증(epilepsy)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해외 한 보고에 따르면 뇌전증 유병률은 1000명당 4~10명 정도, 매년 인구 10만명당 20~70명이 새롭게 뇌전증으로 진단받는다. 특히 소아기(0~9세)와 노년기(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인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진 현상을 말한다.양쪽 눈에 모두 나타나기도 하고, 한쪽 눈에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안검하수는 그 발생 시기에 따라 출생시 눈꺼풀 처짐을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성 안검하수’와 성인에서 발생하는 ‘후천성 안검하수’로 나눌 수 있다.후천성 안검하수는 노화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나 외상이나 신경성질환, 콘택트렌즈로 인한 만성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안검하수에 대해 알아보자.▽선천성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가다가 넘어지면서 얼굴이 긁히고 만 20대 남성 A씨. 얼굴에 평생 흉터가 남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흉터 치료를 받고 깨끗하게 나아 마음이 편안해졌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처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절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 심한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상처별로 어떻게 초기 대응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자.흔히 외상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는 열상(단순 찢어짐), 찰과상(얕은 피부층의 까짐 혹은 벗겨짐), 피부전층 소실 등이 있다.▽출혈시 ‘지혈’ 우선, 깨끗한
춥고 건조한 날씨에 안구 및 구강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겨울철 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건조한 증상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입과 눈, 코 점막, 피부 등이 마르고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증상이 기저 질환이나 다른 약의 복용력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쇼그렌증후군은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신경계, 사이토카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간암의 위험성과 간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했다.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를 담았다. 2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다.간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간 절제, 간 이식 등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환자의 약 70%는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간은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
백내장 수술 시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눈 상태, 생활방식, 직업 및 눈을 이용해 보는 패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다초점, 난시교정 인공수정체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세분화되어 있어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백내장 치료법은 초기에는 복용약이나 점안액으로 급속한 진행을 예방해 볼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진행되면 결국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수술을 통해 혼탁이 발생한
간은 해독작용, 대사 작용과 호르몬 분해 등에 관여하며 묵묵히 일하는 장기이지만,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은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따라서 진단시기가 늦어져서 치료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간염은 간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만성화된 간염은 간 경변을 일으킨다.간 경변은 만성적으로 간이 섬유화되어 딱딱해지는 질병으로 과거에는 B형, C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발병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경변이 발생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유전적 대사 질환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적 기형이다. 안면부에 발생하는 기형 중 가장 흔하다. 입술은 임신 4~7주 사이에 형성되는데, 이때 입술 또는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유합되지 못해 발생한다.구순구개열을 적절한 시기에 올바르게 치료하지 못하면 입술과 잇몸뿐만 아니라 코, 치아, 턱 등 안면 전체의 성장이 방해되거나 변형이 올 수 있다.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유전, 임신 초기 약물 복용, 엽산 또는 비타민 결핍, 임신 이후 발생한 저산소증이나 홍역과 같은 질병 등 여러 가지 원인이 태
소화성궤양은 한국인 10명중 1명이 평생동안 한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포함한다.소화성궤양은 위와 십이지장의 점막이 위산으로 대표되는 공격인자와 점액성분의 방어인자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된다. 소화성궤양이 발생하면, 식후에 복부에 속쓰림이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식사여부과 관련 없이 증상이 나타나거나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특히 십이지장궤양은 악화돼 협착이 발생하는 경우 소화불량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성궤양이 악화되면
눈에 입는 화상인 각막화상은 주로 일터에서 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상생활에서도 각막화상을 입을 수 있다.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소독제의 오용이나 추운 겨울 찾게 되는 고온의 찜질방에서 오래 머물 경우에도 눈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생활 속 각막화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막화상이란 눈의 가장 앞에 있는 각막 상피세포가 벗겨지며 세포 탈락 및 미란과 부종으로 이물감, 통증, 충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종류는 고온 노출에 의한 열화상과 화학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