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대표적 항온 동물로 36.4~37.2℃의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과도한 열에 노출돼 열 조절 기능의 한계를 넘으면 건강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요즘 같은 여름철, 내리쬐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이 대표적이다.열 관련 질환에는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열탈진(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근육통이 나타나는 ‘열경련’, 몸이 붓는 ‘열부종’, 갑자기 의식을 잃는 ‘열실신’,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열탈진(일사병)’은 대체로 서늘한 곳에서 쉬면 금세 회복된다.하지만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수면 무호흡증이란 잠자는 동안에 숨쉬기를 멈추는 것을 말한다. 숨을 쉬려는 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가 폐쇄돼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과 숨을 쉬려는 노력 자체가 일시적으로 정지를 보이는 중추성 무호흡, 그리고 혼합형이 있는데, 그 중 폐쇄형이 가장 흔하다.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환자의 대부분이 비강에서 시작되어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는 해부학적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다.비만으로 인해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자연분만 과정에서 산모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직장질루’이다.직장질루는 흔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견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그런데 직장질루를 발견했더라도 스스로 질환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치료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그동안 국내에서는 직장질루 치료 과정에서 대부분 장루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장루없이 한번에 직장질루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여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직장질루란 장과 질 사이 벽이 얇아
만성콩팥병에 관심있는 사람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콩팥의 기능이 빨리 감소하는 병이라는 정도는 알 것이다.하지만 다낭콩팥병이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에 이어 만성콩팥병의 네번째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상염색체우성유전 다낭콩팥병(이하 다낭콩팥병)은 콩팥에 수많은 물혹이 생기고 커나가면서 정상 콩팥기능을 저하시키는 유전질환으로 최근 콩팥기능을 보존시키는 약제가 개발되면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다낭콩팥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고혈압이 조기에 발생하며, 신장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도 60% 이상에서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은 우리 몸의 ‘지휘자’로 불린다. 에너지 생성과 대사 조절, 체온 조절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은 성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데, 이 중 5~10%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되고 있다.갑상선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이었다가 몇 년 새 환자가 줄기도 했으나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갑상선암의 치료 원칙은 수술이다.갑상선암에는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약물치료나 레이저치료 등 특별히 유효한 항암치료법이 없기 때문이죠. 진행성
레몬 같은 신 음식을 먹으면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게 된다. 신 음식은 산성을 띄는데, 산성도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 해가 된다.따라서 뇌는 산성도를 희석시키기 위해 침샘을 자극해 침의 분비를 유도한다.▽침샘 질환의 50% 차지침이 나올 때마다 턱이나 귀 밑이 붓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타석증은 침을 생산하는 기관인 침샘(타액선)이나 침샘관에 세균, 이물질, 석회물질 등이 뭉쳐져 침의 통로를 막는 질환이다.주로 어금니 아래에 위치한 악하선(턱밑샘)에서 흔하게 발병하며, 그 외에도 ▲이하선
지방간은 건강검진에서 흔히 받아보는 결과 중 하나다. 흔한 만큼, 아직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해 놔두는 경우가 많지만, 지방간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으로 진행되기 쉽다. 당장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가만둬서는 안 되는 이유다.▽비만 유병률 증가하면서 지방간 환자도 덩달아 늘어지방간이라고 하면 술이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 비알코올성 지방간인 경우도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
아지랑이 연기 피어오르는 모습처럼 뇌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 있다. ‘모야모야병’이다. 모야모야(もやもや)는 앞서 설명한 모습을 표현한 일본어다. 특별한 원인 없이 목동맥 및 주요 뇌혈관이 만성적으로 차츰 좁아져 혈류 공급에 이상이 발생,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아직까지 연구진행 중인 질환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이 질환은 약 15%의 환자가 가족력을 보인다.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모야모야병 환자 수는 1만 2870명(2019년 기준)으로 2015년 이후 매년 1,000명씩 꾸준
월경 전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90%가 경험해본 적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그중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자살 충동이 들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너무 많은 여성들이 겪는 일이다 보니 ‘당연한 현상’으로 느끼고 질병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일이 빈번하다.그러나 월경 전 증후군은 폐경 전까지 매달 강제적으로 반복되는 고통인 만큼, 정확하게 증상을 알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월경 전 증후군이란?‘월경 전 증후군’은 월경기 후반부, 황체기동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 속에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올해는 국내여행 증가로 작년보다 휴가철 차량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차량 이용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교통사고 발생량도 함께 증가한다.특히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어 무엇보다 교통법규 준수 및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중요하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8년∼2019년 안전벨트 착용률 자료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2014년 7.8%에서 2019년 28.4%로 20.6%
숨을 쉬는 것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신체활동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활동이 코로나19로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갑갑한 마스크로 숨쉬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불안감이 순간순간 엄습해온다.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 덕에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대처를 잘해도 코로나19 환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어떤 이는 건강하게 회복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안타깝게도 사망에 이르렀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된다.코로나19는 호흡기를
환자들이 병원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복통이다. 원인질환이 매우 다양해서 진단도 힘든데, 그중에서도 복잡하고 다양한 복통 증상으로 의사들도 어렵게 여기는 질환이 바로 ‘염증성장질환’이다.복통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다.대부분 젊은 나이에 발병해서 한번 걸리면 평생 지속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5년 사이에 32%나 증가한 염증성 장질환 증상과 치료법에 관해 알아보자. ▽5년 사이 32%나 증가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 운동 등 건강을 챙기는 일이 쉽지 않다. 특히 실내 중심 생활 속에서 컴퓨터사용과 가사노동의 증가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서, 손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손목에서 손으로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손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통증과 함께 물건을 잡다가 힘이 없어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직 무더위가 찾아오진 않았지만 기상청에서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예정이며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5도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낮시간은 아침저녁만큼 선선한 날씨가 아닌 만큼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며 냉방을 유지하고 있는데 차가운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냉방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냉방병은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실내에서 냉방이 지속됐을 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말한다.주로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실내외의 기온 차가 5~8도
하지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으로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19만 7,986명에서 2019년 31만 3,681명으로 5년간 58.4% 증가했다.성별로는 여성이 59.2%, 연령별로는 50~60대가 가장 많았고 30~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중장년 이상의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남성은 물론 젊은 여성에서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심장에 판막이 있듯 정맥 내에도 수많은 판막이 존재한다. 정맥
장마철이다. 옷은 비와 땀에 젖어 몸에 달라붙고 신발에도 비가 스며들어 땀과 함께 범벅되기 일쑤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후텁지근한 날씨에 마스크까지 착용하려니 불쾌지수가 절정에 달할 것만 같다.장마철의 하루 평균 기온은 약 23~24℃. 이때 내리는 비의 양은 1년 강수량의 약 30%에 달하고 습도는 80~90%를 오르내린다.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가 물기에 젖게 되면 정상적인 피부 보호 장벽이 손상되면서 비와 땀 속에 섞여 있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나 불순물에 의해 평소보다 자극이 많아지기 때문에 피부도 고생이다.결과적으
요즘 같은 여름철 고열과 오한, 두통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쉽게 오해받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수막염이다.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뇌염 등으로 진행하여 후유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뇌막에 염증 일으키는 질환뇌수막이란 뇌실질 또는 뇌를 둘러싼 얇은 막을 말하고, 수막염은 이러한 막에 염증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는 대학생 방배민(가명․20대) 씨는 요즘 집밖을 나갈 일 없이 자취방에서 배달음식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하고 밤에 자기 전에 술과 야식을 즐기다 잠들기 일쑤다.그러다 최근 자던 중에 가슴이 타는 듯한 쓰림과 통증이 심하고 신물이 역류하는 느낌이 심해 병원을 찾았더니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받았다.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들어 20대 젊은층의 증가율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자외선이 심해지면서 주의해야 할 피부 질병이 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백반증’이다.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다가 점점 커지거나 심하면 전신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도 있는 백반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다만, 미용상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환자에게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부의 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에 대한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설명하는 것이 우세하다.실제로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탈
흔히 안종양이라고 하면 안구 자체에 생긴 종양만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의 어떤 부위에서나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처럼 안종양도 안구 자체에 생기는 암, 눈꺼풀에 생기는 암 그리고 안와에 생기는 암 등 다양하다.안암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악성종양 딱딱하고 대부분 통증 없어악성 소견을 나타내는 종양의 특징은 만졌을 때 딱딱하고 종양 방향으로 혈관이 자라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주변 조직에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으며, 대부분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 때문에 피부에 궤양이 생겨 잘 낫지 않는다면 암을 의심해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