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은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활동과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경 혹은 혈관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이번 명절에는 무관심했던 부모님의 손과 발을 유심히 살펴보자. 

손가락의 저림과 손바닥의 이상감각이 있을 경우 압박성 신경병증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압박되는 것을 말한다.

질환의 이름 때문인지 대표적인 증상을 손목 통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손바닥 측 감각이 저하되거나 저린감 또는 따끔거리는 감각 이상을 느끼게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발병 원인은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가락ㆍ손목의 사용, 임신, 비만, 당뇨, 류마티스•ㆍ갑상선 질환 등이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약 90%가 여성에게 발생한다.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목을 고정해주는 부목 형태의 보호대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진통 소염제 복용 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일시적이다. 저림ㆍ시림 증상이 없더라도 정중신경 압박이 오래되면 엄지손가락 쪽 손바닥 근육의 위축 및 약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거나 육안으로 볼 때 근육이 말라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에는 부목 고정을 통한 휴식과 진통 소염 경구약이 사용되며,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간단한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한 번 근육 위축이 발생하면 회복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울 수 있다.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할 시에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거나 10분 정도 쉬는 것이 좋으며, 손목을 구부리거나 편 상태로 계속 일해야 한다면 손목 받침 등을 이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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