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은 햇빛이 강해 여러 색소 질환이 생기기 쉽다.피부에는 멜라닌세포라고 하는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있는데, 멜라닌색소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햇빛이나 다른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과다하게 멜라닌색소가 만들어지게 되면 흔히 잡티라고 하는 여러 색소성 질환들을 일으키게 된다.기미, 주근깨, 검버섯, 흑자와 같은 질환들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소성 질환이다. 각각의 색소성 질환들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색소 질환들은 햇빛 노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이들이 발생하는 데는
허리가 아프면 흔히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통증과 함께 배뇨통, 혈뇨, 발열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가 아닌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허리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소변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남성),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변 흐름에 방해를 받으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신장 질환은 신우신염, 신장결석, 신장암, 요관결석, 요 폐색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 방광요관역류 등 매우 다양하지만, 신우신염과 요로결석이 가장 흔하다.▽전신 발열 동반하는 신우신염, 여
위, 간, 신장, 대장 등 우리 몸의 여러 기관에서 시작된 암은 극심한 암성 통증을 유발한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인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전체 암 환자의 50%, 말기 암환자의 70% 이상이 겪는 암성 통증은 암의 증상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흔한 증상으로 꼽힌다.때문에 암성 통증을 치료하기 보다는 참고 견뎌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암성 통증 또한 잘 조절하면 90% 이상 좋아질 수 있다.암환자에게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나. 암세포가 뼈나 신경 등 다른 장기를 침범했을 때 생기기도 하고 수
우리나라는 국민의 기대 수명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의학 발전과 병원 접근성이 비교적 우수하고 건강보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노인성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의료 행위가 이러한 노인성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집중돼 있다.안과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각종 매체에서 흔하게 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이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들은 생각 외로 많지 않다. 백내장과 녹내장의 정의와 병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백내장, 노화가 주원인…
가족아밀로이드신경병은 병명에서 알 수 있듯 아밀로이드가 말초신경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유전질환을 일컫는다.아밀로이드가 말초신경에 축적되면서 해당 신체 부위가 정상적인 기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손발 감각이 떨어지면서 통증과 저린감이 시작되고 점차 근육이 위축되며 근력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세계 추정 유병률 100만 명당 1명인 극희귀질환으로 1952년 포르투갈에서 처음 환자가 보고된 이후 스웨덴과 일본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견되며 지금까지 발견되고 있다.이전에는 특정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았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유방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유방암은 2020년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린 암이다.국내 또한 같은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중앙암등록본부에서 2020년도에 발표한 2018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유방암이 가장 많은 발생비율(20.5%)을 차지하고 있다.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유방암은 자가진단과 주기적인 병원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에 대해 알아보자.Q. 유방암 어떤 질환인가? 유방암이란 유방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한국 여성에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국제암보고서
47세의 직장인 장 모씨는 두 달 전부터 아침에 대변을 보고 난 뒤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변을 보고 싶은 기분이 자꾸 들어 하루에도 수차례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 일쑤였다.대변을 본 뒤에도 잔변감이 있어 다시 화장실을 가면 실제로 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장 씨는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충격적이게도 ‘직장암’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장 씨처럼 대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게 볼일을 보지 못하고 잔변감을 반복적으로 느껴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배변 후 잔변감은 다양한 대
2020년 방영된 드라마 ‘청춘기록’에는 한 남자배우가 여자친구로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으라고 권유받고, 고민 끝에 산부인과에서 예방접종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세 자매를 둔 엄마이자 산부인과 의사로서 이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나 또한 ‘나중에 내 딸들에게도 반드시 교육을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드라마, 광고 등 적극적인 홍보 덕분인지 최근 산모의 보호자가 아닌 본인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실을 찾는 남성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한 건데, 왜 자궁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예전 같진 않지만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자칫 장기가 제자리를 이탈하는 ‘탈장’을 부를 수 있다.탈장(hernia)이란 말 그대로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조직을 통해 빠져나오거나 돌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즉 복부 내부 공간인 복강에 위치해야 할 장기가 복강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이른다.탈장은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부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장을 그대로 방치하면 장기가 붓고 심할 경우 괴사하는
60대 중반 여성 강 모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날파리 같은 것이 순간적으로 보여 거울을 보며 빼내려 애를 써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이러다 말겠지 생각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증상이 계속되니 일상생활도 점점 불편해졌다. 눈을 비비는 횟수도 늘어가 병원을 찾은 강 씨는 비문증 진단을 받았다.일명 날파리증으로 불리는 비문증은 실제로 존재하진 않지만 허공이나 흰 벽 또는 밝은 물체를 바라볼 때 파리나 모기, 머리카락, 그을음, 아지랑이, 까만 점 등이 떠다니는 증상이다.시선을 움직이면 이러한
이른 아침 가벼운 복장으로 등산에 나선 50대 후반 남성 A씨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쓰러졌다. 팔다리 한 쪽이 마비되고 말도 어눌하게 나왔다. 다행히 주변인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A씨의 진단명은 ‘뇌졸중’이었다.기온이 올라가면서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나 싶었는데 비가 온 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우리 뇌혈관은 기온차가 클 때 가장 취약해지는데, 몸이 갑작스럽게 움츠러들 듯 뇌혈관도 수축되기 때문이다.급격한 온도차 때문에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심하면 혈관벽이 터질 수도
반복적으로 코피가 나는 사람이 있다. 특히 요즘같이 날이 건조하고 쌀쌀한 날 자주 나는 경향이 있다.코피가 나는 원인의 90%는 코 점막이 헐어서다. 코 점막에는 무수히 많은 미세혈관이 분포돼 있어 조금만 상처가 나도 쉽게 피가 난다.특히 비염으로 점막이 짓물러 있거나, 점막이 얇은 아이들의 경우, 조금만 상처가 나도 쉽게 코피가 난다.코피의 대부분은 비중격 앞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코피가 났을 때는 코 입구를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 압박하면서 몸을 앞으로 숙이고 10~15분 정도 있으면 대부분 멎는다.10~15분 이
등산을 하던 A 씨(55)는 산을 내려오다가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었다가 손목이 부러졌다. 검사 결과, 골다공증 초기 진단을 받았다.또 다른 예다. 집안일을 하던 B 씨(65)는 밥상을 들다가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났다. 이후로는 허리 통증이 발생,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가 돼 병원에 내원한 결과, 척추 압박 골절 진단을 받았다. 골다공증이었다.B 씨는 평소 관절염을 꾸준히 복용 중으로 주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고, 이 영향으로 뼈가 더 많이 약해졌다는 소견을 들었다.골다공증은 뼈에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골량이 감소하면
시력과 시각을 맞추는 능력은 8살 무렵 완성된다. 만일 그전에 사시 증상이 나타나면 한쪽 눈만 사용하게 되므로 시력과 시기능 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이 시기는 눈의 발달 정도에 따라 평생 시력이 좌우되기도 하고, 약시가 발생하는 경우 시력 장애로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사를 통해 사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소아의 사시는 원인이 확실치 않은 경우가 많으며, 선천적인 경우나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다. 심한 굴절이상, 안구 근육 이상이나 외상, 뇌질환, 한쪽 눈의 시력장애 등 질병에 의한 경우도
혈전 논란으로 잠시 보류됐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됐다. 희귀혈전증 위험이 큰 젊은 층을 제외하고는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이어간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이러한 가운데 평소 면역체계 이상으로 치료를 받는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크다. 실제로 접종 여부에 대한 문의도 눈에 띄게 늘었다.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Q. 류마티스 환자,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요?일반적으로는 류마티스 질환이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재 발열이나 감염 등
젊은 여성에게만 주로 나타나는 희귀면역질환이 있다. 루푸스다. 전체 인구의 약 0.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9:1로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그 중에서도 가임기의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의 백혈구 면역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해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서 전신에 염증이 나타난다.루푸스로 피부에 염증이 나타나면 손과 얼굴에 붉은 홍반으로 나타나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하지만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뇌와 신장, 심장에도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전신홍반루푸스라
암 환자와 암성통증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인식돼 왔다. 암 투병 중인 환자의 대다수는 잘 조절되지 않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앓고 있으며 암 치료가 끝난 환자의 경우에도 항암치료나 수술 등으로 인한 난치성 통증을 갖고 있기도 하다.특히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에서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암성 통증은 암치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대량의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암성통증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
“위속에도 세균이 사나요?”위내시경 검사 후 결과를 들으러 간 A씨는 진료실에서 담당교수로부터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순간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린 A씨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에 상황파악이 됐다. 이처럼 위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을 받은 환자들을 당황케 하는 헬리코박터균. 이는 사실 전세계 인구의 약 반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흔하다.다만, 모든 보균자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인 위내에서 살아가는 특이한 세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위암의 발암인자
실제로는 없지만 먼지나 날파리 같은 물체가 보이고 눈을 움직일 때 마다 따라다니는 증상을 비문증이라고 한다.검은 점, 거미줄, 날파리, 구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젊을 때에는 젤리같은 투명한 유리체가 눈 속 부피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으나 40~50대에 접어들면서 유리체가 물처럼 변하고 수축되면서 다향한 형태의 혼탁이 발생한다.빛이 눈속을 통과하다 이러한 혼탁을 지나면서 시야에 그림자가 발생하는 것인데, 대부분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망막박리, 유리체출혈, 포도막염 등 다양한 안과 질환에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 노화 등의 이유로 눈 건강을 염려해 오메가3, 루테인, 지아잔틴, 안토시아닌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눈 영양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눈 영양제는 안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이미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인체생리에 중요하다. 가장 잘 알려진 눈 건강을 위한 효능은 눈물층의 건조를 막아 안구건조증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또한 오메가3는 망막에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