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에서 촬영 중인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새로운 시즌에 돌입했다. 첫 회부터 웃음 가득한 99학번 의대 동기생들의 끈끈한 우정과 달콤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가슴 찡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그 중 늦은 나이에 시험관 3번으로 아이를 얻었지만 조산 위험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임신 19주차 산모 이야기가 ‘엄마의 마음’이라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큰 관심을 보였다.극중에서 산모는 양수가 흘렀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자궁경부에서도 육안으로 양수가 흐르는 모습이 확인돼 임신 주수와 관
초경 이후로 폐경 나이에 이르기까지 매달 겪는 월경. 번거롭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규칙적인 월경은 이후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특히 균형 잡힌 호르몬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하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조차 지키기어렵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일상이 반복되는 요즘 한 두번 월경을 거르는 것은 별일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는 한다.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인 무월경. 무월경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이차성 무월경 절반 이상 치료 필요…종양ㆍ심뇌혈관질환
암 투병은 힘들고 고단한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암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적극적인 완화와 해소가 필요하다.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고민하지 말고 언제든지 도움을 받아야 한다.▽암(癌)으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 유무가 삶의 질 좌우한다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암환자의 생존율도 크게 향상됐다. 이제는 잘 관리하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지만, 이와 동시에 여전히 암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불확실한 예후를 가진 질환이다.암을 앓는다는 것은 사람이
폐가 서서히 굳어지는 폐섬유화 현상. 이를 앓게 되는 질병을 일컬어 폐섬유증이라고 한다.여기서 ‘섬유화’란 굳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체에 상처가 생기면 낫는 과정 가운데 상처 부위가 딱딱해지듯, 폐섬유화 역시 폐가 어떠한 이유로 손상을 받은 후 치유되는 과정에서 남는 상처라고 할 수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이란?소위 흉터라고 하죠. 우리 몸에 생긴 상처가 낫는 과정에 흉터가 생기듯 폐섬유화도 그렇다.대부분 폐섬유화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 광산에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 석탄가루를 장기간 흡입하기 때문이고, 돌가루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수술실은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외과적 치료가 이뤄지고, 감염 예방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는, 고유의 ‘밀실성’이 보장된 특수 공간이다.또, 수술실의 모든 과정은 환자의 생명과 예후 그리고,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집도의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특별한 영역’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대해 한국은 지금, 뜨거운 논쟁 중이다.2016년 고(故) 권대희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 수술 후 사망한 원인을
뇌하수체는 신체 내 모든 호르몬 분비 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특정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종양이 주변 신경을 압박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뇌하수체 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다. 수십 년 전에는 시력 장애가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주된 이유였으나 오늘날에는 무월경, 불임, 성욕 감퇴 등 성선기능 장애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종양이 자라면서 주변 구조에 국소 압박을 가해 두통, 시야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호르몬 이상의 경우, 종양에 의해 정상
눈 밑이 파르르~떨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흔히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마그네슘, 칼슘 등의 전해질 성분이 필요하고, 부족하면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눈 떨림 원인은 단순히 영양 결핍 때문만은 아니다. 눈 떨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눈 떨림을 단순 영양 결핍으로만 인식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 피로, 카페인 과다 섭취, 음주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중추신경계통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어 유심히 살펴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은 일방통행이 원칙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경우가 있다. 배출을 위해 방광에 모여있던 소변이 요관과 신장으로 역류하는 방광요관역류다.방광요관역류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되며 요로감염증이 있는 소아의 약 1/3에서 발견된다.방광요관역류는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요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에 적절한 길이와 모양을 가진 터널을 형성시키지 못하거나 방광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생하는 데 특히 소아에서는 상부요로의 선천성 기형이나 하부요로의 폐쇄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의 경우 역시 하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 후 잇솔질을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되고 있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급식 후 잇솔질을 금지하는 곳이 많다.실제로 진료실에서 보호자와 상담 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잇솔질을 하지 못해 관리가 더욱더 어렵다고 호소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어느 때보다 아이들의 치아 건강이 중요하고 집에서 해주는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다. 보호자가 아이의 구강건강을 위해 알아야 하는 치아 상식 및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잇솔질은 하루에 몇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을까? 세계소아치과학회에서는 최소 하루 2
피부암은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암 중 하나이다. 2014년에 비해 2016년에는 환자가 42% 증가하였고, 주로 60대 이상 환자가 70%를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30~50대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피부암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보통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흑색종 세 가지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피부암에도 여러 종류가 있나요?편평세포암과 기저세포암의 주요 원인이 자외선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흑색종의 경우에는 아직 확실한 원인이 규명돼 있진 않지만 자외선 노출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흑색종에는 유전적 요인도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를 망막이라고 하고, 그중에서도 시력에 중요한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한다.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하는 질환이 황반변성이다.황반변성은 노화가 일어나면서 황반부 시세포들의 기능이 저하되고 점차 위축되어 가는 건성 황반변성과, 황반부에 혈관이 자라나며 출혈 및 부종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영구적 시력 소실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기대 수명이 높은 선진국형 국가들에서
봄인가 싶더니 벌써 한낮 기온이 25℃를 웃돌며 때아닌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아침 기온은 10℃ 내외로 조금은 쌀쌀한 편이지만 운동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야외 활동이 망설여지는 요즘이지만, 가까운 공원이나 체육시설을 찾아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부쩍 늘었다.3대 어깨질환으로 알려진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성 건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팔 올라가지만 10초 이상 유지 힘들다 ‘회전근개파열’어깨뼈 사이에는 4개의 근육이 통과하는데 이들 근육의 주요 기능은 팔을 안으로 밖으
수천억 개의 뇌신경 세포 중 일부 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전기 신호를 발작적으로 발생시켜 나타나는 이상을 뇌전증 발작이라고 한다. 뇌전증은 이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한 경우다.뇌전증 증상은 발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멍한 상태로 눈을 깜박이는 경우도 있고, 입맛을 다시기도 하고, 옷이나 물건을 만지작거리기도 한다.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전신이 뻣뻣해지고, 이후 움찔거리는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발작은 대게 몇 초에서 몇 분간 지속되고, 드물게 몇 시간 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발작이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으
소아중이염은 귀 고막 안쪽, 중이라는 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주로 2~5세가 흔하다.엄마의 면역세포를 담고 나온 아기는 돌 이후부터 스스로 면역체계를 만들어 간다. 이 과정에서 감기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고, 흔한 합병증으로 소아 중이염이 나타나게 된다.급성일 때는 열과 귀의 통증, 귀에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문제는 만성으로 진행됐을 때다. 3개월 이상 중이염이 지속되거나 두 달 이내 자주 재발하는 경우로, 미열이 잠깐 나타나기도 하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또 서서히 귀
#4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이달부터 금연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울 때마다 ‘코로나19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이번이 금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A씨는 금연 보조제도 잔뜩 구매하고,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아봤지만 역시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자 대부분이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단순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배가 아프다고 아이가 울면 부모는 왜 아픈지 걱정이 든다. ‘먹은 음식이 잘 소화가 되지 않은 건 아닐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과 함께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의 부모는 더욱 그럴 것이다. 섣부른 부모의 판단은 자칫 아이에게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보통 배가 아프다고 즉시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아이의 복통은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이유인 경우가 많다. 복통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증세가 완화되지만, 시간이
어느 날부터 몸이 붓는 듯한 느낌을 받은 50대 남성 A씨. 짜게 먹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 몸에 이상이 느껴지진 않았는데 몸이 붓는 게 이상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급성신부전이라며 입원이 필요하다고 했다.하루아침에 병원에 입원하게 된 ‘급성 신부전’이라는 병은 대체 어떤 질환일까?신장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25% 정도가 신장을 지나가는데, 신장에는 채반 역할을 하는 사구체와 수분/전해질의 흡수 및 배설을 조절하는 세관이 있어 혈액이 이를 통과하며 소변이 만들어진다.신장이 만든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다 보면 많은 사람이 듣는 말이 사랑니를 빼야 한다는 말이다.사랑니와 매복 치아 발치는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이지만, 결코 만만한 수술은 아니다.발치의 적응증과 금기증이 있을 정도로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유는 합병증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사랑니는 난이도에 따라 분류되는데 이는 중요한 해부학구조와 얼마나 붙어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어금니 대체할 수도 있지만 관리 어려운 사랑니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 구치로, 구강 내 맨 구석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다.사람에 따라 평
#40대 남성 임 씨는 일하던 중 오른쪽 편마비가 발생했다. 임 씨는 바로 이상 증후를 느꼈지만 10분 이내 증상이 호전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음날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일이 바빠 병원을 찾지 않았다. 다음 날 새벽,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MRI 촬영 결과 뇌경색으로 진단돼 항혈전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임 씨는 처음 증상 발생 후 3일이 지난 이후에 병원을 찾은 탓에 오른쪽 편마비 후유증이 남아 재활치료를 병행 중이다.▽24시간 이내 증상 호전되지만, 간과해서는 안 돼미니 뇌졸중은 일과성 허혈 발작(t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검은 눈동자 위에 하얀 것이 덮여있는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과를 찾은 P씨. 앞이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 증상은 아닐까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진단명은 다름 아닌 ‘익상편’이었다.익상편이란 결막에서 각막 쪽으로 자라 들어온 섬유혈관 조직을 말하며 앞선 사례처럼 육안으로도 쉽게 보인다.대부분 삼각형 모양을 보이고 눈꺼풀 틈새에 3시 또는 9시의 수평 방향으로 생긴다. 처음에는 크기가 작았다가 점점 커지면서 동공 부위까지 자라서 들어갈 수 있고 혈관이 적고 납작한 모양에서부터 혈관과 연조직이 두껍게 튀어나온 모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