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1번 이상운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는 7일 오후 6시 의협회관 7층 회의실에서 부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이상운 후보는 대의원 238명 중 투표에 참여한 197명 중 104표를 얻어 부회장에 당선됐다. 기호 2번 이향해 후보는 92표를 얻었다. 후 부보간 표차는 12표였고, 무효표는 1표였다.

이상운 후보는 개표가 끝난 후 이철호 대의원의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임기는 당선증을 받은 7일부터 2021년 4월까지다.

이상운 당선인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순천향의대를 졸업했으며, 대한개원의협의회 법제부회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지역병원협의회에서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 일산에서 일산중심병원을 운영중이다.

이상운 부회장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13만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부회장의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당장 급한 여러가지 법안이나 현안이 많다.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한계점도 느꼈다. 열심히 일하려고 나왔는데 그렇게 비쳐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면, 진심이 잘 전달되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여자의사회를 목소리를 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향애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선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앞으로 여자의사회를 위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다. 여자의사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회무는 수순이 있다. 혼자 앞서간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집행부와 상견례를 시작으로 차츰 녹아들어가겠다. 의사협회에 도움이되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회장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선거 출마를 선언 당시, 의사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사안에 맞서겠다고 강조하면서, 대국회 활동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의사회원의 소통과 화합에 힘쓰고, 협회 내부를 화합으로 이끌겠다고 내세웠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이동욱 전 부회장의 사퇴가 발단이 됐다. 그는 4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 회무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사퇴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부회장 7명중 2인 이내에 결원이 생기면 후임자를 선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4월 28일 총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선거는 의협 대의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5월 22일(수)부터 6월 7일 오후 4시까지 17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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