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오늘) 하루 전까지 두 명의 인사가 후보자 등록을 마쳐 양자대결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하마평에 오른 인사에게 확인한 결과, 17일까지 출마를 확정한 인사는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과 이상운 지역병원협의회 공동의장이다.

이향애 회장은 후보자 접수 첫날인 13일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여의사회의 회장으로서 의협 부회장으로 참여해서 의료계 현안에 발맞춰 의료계를 위해 일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당선되면 여의사의 대표성이 있는 회장으로서 의협에 협력하고 협업할 계획이다. 현 의료계의 문제점을 같이 논의하고 함께 해결하는 방향으로 회무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운 의장은 16일 후보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상운 의장은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회장 출마 배경과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면 18일(토) 오후 4시까지 후보자 등록신청서를 대의원회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대의원회 사무국은 후보자 등록 마감 시점까지 후보자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마감 당일인 18일 후보자가 등록할 경우 다자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대한개원의협의회 좌훈정 부회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좌훈정 부회장은 본지가 출마 여부를 묻자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어서 고민중이다.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또, 이번 선거는 출마 자격에 제한이 없고, 일반 회원도 후보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망에 오르지 않던 인사가 예상외로 후보자로 등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의사협회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선거인 만큼, 일반 회원이 등록한다고 해도 당선 가능성은 희박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이동욱 전 부회장의 사퇴가 발단이 됐다. 그는 지난달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 회무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사퇴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부회장 7명중 2인 이내에 결원이 생기면 후임자를 선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4월 28일 정기총회에서 무기명 우편투표 방식으로 후임자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8일 부회장 후보자 등록 공고를 공고했다.

부회장 보궐선거 공고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접수는 5월 13일(월)부터 18일(토) 오후 4시까지 6일간이다.

접수 방법은 의협임시회관에 방문해 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40 삼구빌딩 7층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사무처)으로 보내면 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등록 결과를 홈페이지와 의협신문에 공고할 예정이다.

우편 투표는 5월 22일(수)부터 6월 7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투표용지는 7일 오후 4시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대의원회는 선거를 위한 선거인 명부를 20일 오전 10시 제공하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는 20일에서 22일 사이에 제작이 완료되는대로 발송할 예정이다.

대의원회는 투표마감 당일 개표를 거쳐 당선인을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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