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의 상반기 운영실적 및 하반기 운영계획을 공시하고 있다.

녹십자와 대웅제약은 각각 지난 27일과 28일 CP 운영현황을 공시했다.

녹십자는 올 상반기에 전 임직원으로부터 자율준수서약을 받았으며, CP 운영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영업본부에 CP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판촉물 구매사이트를 구축했다.

대웅제약도 자율준수 강화 선포식에서 자율준수 서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또 제품설명회 사전ㆍ사후 검수 등 CP 모니터링 CES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영업부와 그룹 영업관리 및 관계사 CP 담당자, 타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CP 교육 및 자문을 진행했다.

동아에스티는 두 제약사보다 앞선 지난 20일 CP 운영현황을 공시했다. 공시내용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상반기에 ▲임직원로부터 자율준수 서약서 수령 ▲컴플라이언스 경영전문가 자격 취득(2급 4명, 총 12명) ▲CP 전자결재를 통한 사전ㆍ사후 모니터링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동아에스티는 또한 사내 CP 문화 전파를 위해 한국제약협회의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에 대한 교육 후 해당 내용을 업무에 반영했다.

녹십자와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3곳은 하반기에 CP 운영체계 강화, CP 확산 및 교육, CP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녹십자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전문가 자격증 과정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CP 업무지원 사이트 구축, CP 인지도(인식도) 설문조사, 전 직원 대상 온라인 동영상 교육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컴플라이언스 데이 활성화를 통한 현장모니터링 점검 강화, CP 항목 증빙관리시스템인 스케닝센터 구축, 법무CP팀을 CP팀으로 조직변경,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활용한 평가ㆍ개선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특히, 하반기에 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맞춰 CP 시스템을 정비하고, 집체 교육을 실시하며,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 모니터링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약품과 동화약품은 각각 28일과 29일 2분기 운영현황과 3분기 운영계획을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CP규정 온라인시험을 시행했으며, 국내사업부 750명 중 720명이 이 시험에 응시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김영란법 운영 TFT를 구성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협력사 품목 CP정책 변경 교육 및 사이버CP존 리뉴얼도 진행했다.

3분기에 한미약품은 김영란법 관련 운영프로그램 정비 및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협력업체 CP 관련 설문조사, 견본품 운영프로세스보완, 3분기 CP규정 온라인 시험 등을 진행한다.

동화약품은 2분기에 ▲기념품 및 판촉물 활용 가이드라인 및 제품설명회 비용 관련 규정 제정 ▲신설 및 변경 부서 대상 CP위반 위험성 판단조사 ▲사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실시했다.

특히, 동화약품은 ▲CP 등급평가 신청 ▲고위험 업무 관련 가이드라인 제작 ▲집중교육 강화 등을 3분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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