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임상연구지원센터는 국내 임상진료지침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근거중심의 ‘임상진료지침 수용개작 매뉴얼(ver1.0)’을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새로운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효율적인 대체 방법으로 기존에 개발된 지침을 국내 상황에 맞게 수정, 활용하는 수용개작(Adaptation) 방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진료지침 개발과정에 체계적 개발방법론이 적용되지 않아 개발된 지침의 객관적 신뢰도가 낮고, 이로 인해 일선 진료현장에서의 보급 및 활용도가 저조했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The ADAPTE Collaboration에서 개발한 수용개작 매뉴얼에 대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공식 사용승인을 받은 후 국내 상황에 맞게 수정함으로써 한국형 임상진료지침 수용개작 매뉴얼(ver1.0)을 제작했다.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개발과정에는 허대석 교수(서울의대), 김수영 교수(한림의대), 김남순 교수(동국의대), 신승수 교수(아주의대), 김동완 교수(서울의대), 이상일 교수(울산의대) 등 진료지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 임상연구지원센터는 개발된 진료지침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한국형 임상진료지침 평가도구(ver1.0)’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도구는 외국 문헌의 국내 적합성 검토, 국내 연구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검토 항목을 포함하여, 기존 평가도구와 차별화하였으며, 새로 개발된 진료지침뿐만 아니라 기존의 진료지침, 갱신된 진료지침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상진료지침 수용개작 매뉴얼(ver1.0)’과 ‘한국형 임상진료지침 평가도구(ver1.0)’를 출판물로 제작해 10월 30일부터 질환별 임상연구센터, 대한의학회 소속 전문학회 등 관련 연구자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이 자료는 질병관리본부 관련 홈페이지(http://ncrc.cdc.go.kr/guideline)에서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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