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한 주간의 의료이슈를 돌아보는 [e와글와글]입니다. 의료 관련 기사를 읽다가 순간 욱 해서 남긴 여러분의 촌철살인의 한 문장, [e와글와글]은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박원순표 도시형 보건지소가 22일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첫테이프를 끊은 곳은 서대문구 북가좌1동 주민센터 내에 위치한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입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SNS상에서 본지의 22일자 관련 기사 ‘박원순표 도시보건지소 첫 개소’를 언급하며 도시형 보건지소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가지 모순에 집중했습니다.

첫번째 모순은 “진료는 보지 않을 것”이라는 보건소 직원의 말과 다르게 현장 사진에는 다양한 물리치료기구와 재활운동치료기구가 보인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윤****는 보건소 직원이 거짓말 할 리는 없겠지. 하지만 진료라는 게 뭔지 정확히 모른다는 게 함정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그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는 진료하는 곳이 아니라는 결론?이라는 댓글로 화답했습니다.

두번째 모순은 박원순 서울 시장에 관한 것입니다.

트위터 이용자 ye****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의료계의 대형마트 내지는 SSM이라고 볼 만도 한데, 박원순 시장이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과 대형마트 강제 휴무제를 추진하는 걸 보면 아이러니하다라고 썼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기업형수퍼마켓(SSM)의 의무 휴업일 수를 지정하는 등 규제 정책을 펼쳐 관련 업계와 갈등 관계를 빚은 바 있습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ra****는 면단위 지역에서조차 그 필요성이 의심스러운 보건지소를 대도시에 짓겠다는 발상은 이해불가라고 포스팅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인데 고개가 끄덕여지는 답이 나왔습니다.

일을 벌이는 것 자체가 공무원들의 레종데트르(존재의 이유). 그들에게 현실성을 따지는 건 눈 먼 돈을 아껴쓰는 것과 같다.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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