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이드증은 병명조차 한글로 번역되지 않았을 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다. 쉽게 설명하면 다양한 형태로 온몸에 육아종이 생기는 병이다.육아종(肉芽腫, granuloma)은 대식세포라는 백혈구가 모여 덩어리진 형태로, 병원체나 원인 모를 항원을 제거하고자 할 때 생긴다.폐 사르코이드증은 육아종이 폐에 주로 생기는 경우다. 염증성 종양으로 면역 기전에 이상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예전엔 ‘유육종증’으로 불렸다.발병률은 서구에서는 1만 명 당 1~4명꼴로 비교적 흔한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희귀질환으로 알려진다.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도 다양한 영향을 받는다. 뇌혈관도 마찬가지인데, 갑자기 추워지면 혈압의 변동이 생기고, 혈관이 수축 되면서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한다.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심장병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과 더욱 조심해야 하는 뇌출혈과 뇌경색 등 뇌졸중에 대해 알아보자. ▽뇌졸중 사망하거나 평생 후유증 남기는 무서운 질환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뇌혈관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
심근염과 심낭염의 차이점은 염증이 생기는 위치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아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발생 위치가 다른 만큼 증상도 차이가 있다.심근염은 근육에 생기는 염증이기 때문에 자세 변화와 상관없이 통증이 발생한다. 좌심실 또는 우심실의 수축기 기능이 저해되면 호흡곤란, 심계항진도 나타난다.반면, 심낭염의 경우 심근 손상은 없는 대신, 심낭에 자극이 올 때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거나 자세를 바꿀 때, 기침할 때 나타난다.백만 접종당 4.1건 정도로 백신을 맞고 드물게 심
‘수면’은 낮 동안 지친 몸과 뇌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우리는 수면으로 인생의 1/3을 보낸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신체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수면의 중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는 대수롭잖게 대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좋
우리의 척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이 만곡을 통해 중력의 압박을 견디며 충격도 흡수하게 된다.반면, 정면에서 봤을 때는 똑바른 일직선이어야 할 척추가 10도 이상 옆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 ‘척추측만증’이라 부른다.소아청소년기 전체 인구의 1.5% ~ 3% 정도에서 발견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이는 전체 환자의 85%~90%를 차지하며, 선천적, 신경학적 이상에 의한 발병도 일부 존재한다.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나쁜 자세 및 다리 길이 차이, 골반 기울어짐 등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3%가 비만 환자다. 비만은 온몸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등 수많은 질환을 동반하며, 수명 단축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병이다.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체질량지수(BMI)로 비만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1도 비만, 30 이상을 2도 비만, 35 이상을 3도 비만으로 분류한다.고도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심뇌혈관질환, 지방간, 골관절염, 각종 암 발생빈도를 높인다.비만 치료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
유치단계를 지나 영구치가 나고 있는 아이의 부모라면 치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한다.빠짐없이 양치여부를 확인하고 초콜릿, 사탕,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제한하기도 하며, 충치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평생 써야 할 치아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교정치료’라는 단어를 듣기도 한다. 교정치료를 해도 될까? 성장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닐까?성장기에 시행하는 교정치료는 악골(위턱과 아래턱)의 성장과 발육을 이용해 골격적인 부조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부정교합의 문제와 원
30대 여성 이모 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담석을 발견했다. 그동안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담낭(쓸개)에 돌이 있다고 듣는 순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안 되는 느낌이다.담석이 커져 염증을 일으킬까 걱정되고, 갑자기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날까 두렵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 예방적 담낭절제술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환자 사례처럼 담석 환자의 60~70%는 무증상으로, 대부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다.수술적 치료는 필요 없고 음식조절과 가벼운 운동 등 규칙적인 일상생활만으로도 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
라식ㆍ라섹 수술을 받고자 안과를 찾았던 30대 남성 A씨는 검사를 받던 중 몰랐던 망막 질환을 발견했다. 평소 시력이 떨어지거나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이번에 안과를 찾지 않았더라면 진단을 늦춰 질환을 방치할 뻔 했다.이처럼 젊은 환자나 다른 증상으로 안과에 내원해 우연히 안저검사를 받고 몰랐던 시신경 혹은 망막의 이상을 발견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 안저검사는 망막, 망막의 혈관상태, 시신경 유두 모양 등을 관찰하는 검사이며, 이들은 눈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산동제를 점안해 동공 크기를 크게 만든 후 진행한다.그렇다
12월 시작과 동시에 전국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된 만큼 겨울철 단골 질환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추위로 인해 악화할 수 있는 질환은 고혈압, 뇌혈관질환 그리고 퇴행성관절염 등이 있다.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고, 고혈압 환자들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해 심장질환이나 뇌출혈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통증도 더 심해진다.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
부종은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붓게 되는 현상으로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이러한 부종은 우리 몸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종의 형태는 양 하지의 부종으로 그 이유는 중력의 영향으로 땅에서 가까운 몸의 부위에 수분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이다.이에 앉거나 설수 없고, 누워서 대부분 보내는 노인층에서는 다리쪽 부종이 없더라도 지면과 가까운 부분의 부종으로 나타날 수 있다.부종은 위치에 따라 원인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하지에
말기의 심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시행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조기 보행이 가능하고 만족도가 높은 우수한 치료법으로 최근 고령화에 따라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모든 관절염 환자에서 무조건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연령, 통증 정도 및 기간, 방사선 영상, 이학적 소견, 환자의 활동도, 보행 및 재활 가능 여부,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상태 등 많은 요인을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인공관절 치환술은 10년 성공률이 90%가 넘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
뇌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이라는 얇은 막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뇌를 보호하는 수막의 구성 성분인 지주막세포에서 기원하며 지주막세포가 분포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발생이 가능하다.뇌수막종은 원발성 뇌종양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뇌종양이고, 50~60대에 호발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에 따르면 양성에 준하는 등급1 종양이 전체 뇌수막종의 90% 정도이고, 등급2 종양이 약 7%, 악성에 준하는 등급3 종양이 약 2% 정도로 대부분의 수막종은 수술만으로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최근 배우 윤계상과 정일우가 뇌동맥류를 이겨 낸 스타로 주목받으며 뇌동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동맥류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위험을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파열되는 즉시 극심한 고통과 함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뇌동맥류뇌동맥류는 뇌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혈관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부푼 혈관이 터지면 머리를 망치로 맞아 깨질 것 같은 정도의 극심한 두통
20~30대 부인암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ㆍ자궁경부암ㆍ자궁내막암 등 여성의 생식기에 발병하는 암을 ‘부인암’이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는 2010년 2만 8,202명에서 2019년 2만 6,161명으로 약 7% 감소했다.반면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는 같은 기간, 3,340명에서 3,756명으로 약 12% 증가했다.자궁내막암과 난소암 환자 역시 같은 기간 20~30대 환자가 약 64%, 38% 늘었다. 부인암은 감소 추세지만, 20~30대 환자는 도리어 많아지는 것이다.게다가 결혼과 출산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1~2위를 다투고 있는 질환으로, 많이 진행된 상태로 늦게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하더라도 실명을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녹내장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실명 이전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단순히 피곤하거나 노화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워 안과 진료시기를 놓치고 조기 진단의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녹내장의 초기 증상은 주변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것이다. 정상적으로는 우리가 무엇을 집중해서 보고 있더라도 주변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 혹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
순백의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앙드레 김은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로 특유의 말투와 외모로 일반에도 잘 알려져 있다.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40년 넘게 대한민국 대표 패션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2010년 폐렴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폐렴은 암이나 뇌혈관질환처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노년층에서는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 2020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 명당 43.3명이 폐렴으로 사망했다.암(160.1명), 심장질환(63.0명)에 이
권 씨는 최근 75세인 아버지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에 도움이 될까해 유산균제를 사다드렸다.딸이 사다준 유산균제를 복용한 권 씨의 아버지는 얼마 후 피부 발진과 구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충격적이게도 세균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유산균제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좋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오히려 장 건강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이 떨리는 ‘안면경련’은 대부분 얼굴의 한 쪽에서만 나타나 ‘반측성 안면경련’이라 한다.증상은 눈 주변 떨림으로 시작한다. 눈 떨림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데,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서 눈 주변 근육이 피로해지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눈 주변 근육의 흥분도가 올라가서, 혹은 카페인을 과다 섭취해도 눈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악화요인을 피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된다.반면 반측성 안면경련은 눈 주변 떨림에서 시작해, 떨림이 입으로 이어지고, 이후에는 눈까지 제
요즘같이 갑작스러운 계절변화가 일어나면, 신체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대상포진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urs)가 다시 활성화돼 피부와 신경절(말초신경의 신경세포체가 모여있는 곳)을 따라 통증을 동반한 발진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대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의 발진과 통증은 완치되거나 호전되지만, 60대 이상 중장년층에 있어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특히 60세 이상에서는 40%, 70세 이상에서는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