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은 1일 오전 8시 국립중앙의료원 정문 앞에서 전공의 징계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유 회장은 ‘전공의 처벌 웬말이냐?’, ‘전공의 주장 정당하다. 징계절차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병원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부당한 전공의 징계가 진행되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유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8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며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휴가나 수련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징계 절차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징계위원회를 여는 목적이 전공의들을 징계하기 위한 건 아니겠느냐.”라며, “전공의들을 길들이려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대학병원이 아니어서 전공의들이 전국에서 모인다. 다른 대학병원보다 숫자도 적고, 학부도 나뉘어져 있어 힘들다. 오히려 사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전공의들을 징계하면 사기가 떨어질 것이고 환자에게 피해가 갈 것이다.”라며 거듭 징계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유 회장은 1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오전 의료원 직원 출근시간에 맞춰 한시간반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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