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ㆍ장년은 독감백신 안 맞아도 되나?”

곽경근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총무이사는 18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내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정부의 독감백신 수급 정책을 비판했다.

곽 이사는 “백신이 올해 3,000만 도즈 들어왔다. 예년에는 65세 이상 일정 인구에 대해 80% 정도 해왔다. 노인에게 1,000만 도즈, 나머지 민간에 2,000만 도즈를 나눠서 접종한다.”라고 설명했다.

곽 이사는 “올해는 코로나 사태가 벌어져 정책적 기반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이유로 국가에서 2,000만 도즈를 가져갔다. 인구 전체가 아니라 소아와 62세 이상 노인이 대상이다. 그러니까 1,000만 도즈로 나머지 성인, 청ㆍ장년이 맞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곽 이사는 “현장이 난리가 났다.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보여주는 사례다. 건강한 청ㆍ장년 층은 안맞아도 된다는 뜻인가? 이런 일이 의료계와 전형 상의하지 않고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환자들이 불편해 하고 걱정도 많다. 그런데 독감백신이 부족하다보니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가 늘었다.”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국민과 일선 진료현장에서 겪는 혼란과 노고가 훨씬 크다. 이런 부분은 고쳐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