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신소연 교수는 15일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올바른 손씻기만 실천해도 대부분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올바른 손씻기는 손에 비누를 묻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은 손바닥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손등, 손가락 사이, 손끝, 엄지손가락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손을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군 후에는 종이 타월로 물기를 닦고, 사용한 타월로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좋다. 손을 씻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코로나19에 이어 독감유행주의보 발령을 앞두고 있는 지금, 트윈데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손씻기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 밀폐•밀접•밀집 공간 피하기, 예방접종 등 개인 방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15일은 ‘세계 손씻기의 날’이다. 지난 2008년 유엔(UN) 총회가 제정한 이 날은 감염질환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올바른 손씻기를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예방법인 동시에 ‘셀프 백신’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손에는 수천수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 세균이 묻어 있는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이 있는 부위를 만질 경우 감염병이나 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연구에서는 감염에 취약한 소아(13개월~6세)나 노인(65세 이상)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손을 대는 평균 횟수는 시간 당 각각 45회, 22회로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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