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의사 2,500여명이 일제히 우산을 펼쳤다. 의료 4대악 정책 저지를 위해 모인 궐기대회에서 어두운 의료현실을 표현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강대식)는 14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 등 의료 4대악 정책 저지를 위해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최성근 경남의사회장,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 김명종 부ㆍ울ㆍ경 전공의협의회 대표, 박찬혁 울산대병원 전공의 대표, 유상조 부ㆍ울ㆍ경 의과대학 학생대표를 비롯한 각 직역 대표 등 2,500여명의 부ㆍ울ㆍ경 의사회원, 전공의 및 의대생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5일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피습 당해 운명을 달리한 고 김제원 회원에 대한 묵념이 있은 후, 강대식 회장, 최성근 회장, 변태섭 회장의 대회사가 진행됐다.

이어, 변태섭 회장이 부울경 전공의 대표와 의과대학 학생대표에게 각각 투쟁지원금을 전달했다.

이후 김명종 전공의 대표, 최형섭 부산시의사회  정책이사, 박찬혁 울산대병원 전공의 대표, 유상조 의대학생대표 등이 연대사에 나섰다.

현재 의료계의 어두운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검은 우산을 3분간 펼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부산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출발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참가자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손소독 및 사람간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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