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 1차 치료 단계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보다 생존기간과 반응률 개선이 월등합니다.”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국내 허가를 맞아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은 이전에 전신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병용요법으로 지난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 단계에서 최초이자 국내에서 허가 받은 면역치료옵션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번 허가의 기반이 된 IMBrave150 임상시험의 공동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가 참석해 간세포암의 질환 정보 및 임상 현장에서 본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가 티센트릭 병용요법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가 티센트릭 병용요법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임호용 교수는 “간암은 국내에서 폐암에 이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을뿐 아니라 생산 활동이 왕성한 4050세대에서 가장 주된 사망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발전이 더딘 분야로, 원격 전이된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지난 10년간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임상현장에서는 새로운 1차 치료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IMBrave150 연구는 무엇보다 13년 만에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월등한 생존기간 및 반응률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라며, “아바스틴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매개 면역억제를 감소시켜 티쎈트릭의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이 간세포함 환자에게 의미있는 임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은 IMBrave150 임상연구에서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을 42%,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1% 감소시켰다.

객관적 반응률도 소라페닙의 약 두 배인 27.3%로 끌어올였다. 또한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어, ㈜한국로슈 의학부 이승훈 총괄 책임자가 로슈의 며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이승훈 총괄 책임자는 로슈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및 진행중인 간세포암 관련 주요 임상시험을 소개하며 로슈의 혁신을 대표하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신생혈관억제제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에 이어 간세포암에서도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성과이다.”라며, “아직 충족되지 못한 의학적 요구가 있는 암종에 대해 면역항암제의 단독 및 병용요법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미국,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 국가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허가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간세포암 분야에서 다양한 임상시험을 지속하고 있다.

<IMBrave150 임상연구>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소라페닙 대비 티쎈트릭ㆍ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다기관ㆍ오픈라벨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시험군(티쎈트릭 1,200mg 및 아바스틴 15mg/kg day 1, 21일 간격 정맥 투여)과 대조군(소라페닙 400mg 1일 2회 경구 투여)에 2대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 2차 평가변수는 객관적 반응률, 반응지속 기간, 삶의 질ㆍ신체 기능ㆍ역할이 저하되기까지의 기간 안전성 등이었다.

연구기간동안 3~4등급 이상반응이 확인된 환자는 시험균 56.5%, 대조군 55.1%,였으며, 티센트릭ㆍ아바스틴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중증 이상반응은 고혈압이었다.

티센트릭ㆍ아바스틴 투여군에서 확인된 이상반응은 다른 질환에 대해 개별 연구에서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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