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지난 10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보건대학 식품영양학과 고 장수경 교수 가족으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 받았다.

이날 기부식에는 고 장수경 교수의 딸 오성숙 교우(의대 81학번), 사위 이응주 교우(의대 81학번)를 비롯해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정희진 의무기획처장, 김신곤 의료원 기금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5월 18일 작고한 고 장수경 교수의 평소 유지에 따라 고인의 장례식 부의금과 가족들의 정성이 보태져 이뤄졌다.

1964년부터 30년 가까이 고대보건대학(現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의 전신) 식품영양학과에서 재직했던 고 장 교수는 생전에 가족들에게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강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달 된 기부금은 고대의료원의 교육ㆍ연구를 위한 ‘의학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의료원은 고인과 가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금번에 리노베이션을 마친 의학도서관의 2층 의료정보검색실을 ‘장수경 의료정보검색실’로 이름 짓기로 결정했다.

고 장수경 교수의 딸 오성숙 교우는 “어머니의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흔쾌히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어머니께서 생전 몸담았던 모교와 후학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는데 이렇게 오늘 유지를 받들 수 있어 뜻깊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대를 이어 고대와 인연을 맺고 있는 고 장수경 교수와 가족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세월이 지나도 한결 같이 모교를 아껴주는 그 마음은 고대가족 모두에게 훈훈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