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중국 일조시인민병원에 코로나19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는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아주대병원은 9일 병원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양 기관의 주요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관련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아주대병원에서 한상욱 병원장, 신규태 대외협력실장, 임상현 진료부원장, 민영기 응급의료센터소장, 최영화 감염관리실장, 허중연 감염내과 교수, 임지영 감염관리실 운영팀장 등이 참석했다.

일조시인민병원에서는 시봉 당위서기, 최위강 병원장, 위생건강위원회 담당자, 고연 외사사무실 부주임, 장증군 대외우호협회 부회장, 번빙천 대외우호협회 유라프리카부 부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화상회의의 주제는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방법과 효과, 발열환자 감별 처치에 대한 상호 교류 및 학습’으로, 일조시 방역 상황, 방제 조치 및 성과 브리핑을 시작으로 ▲한국의 코로나19 형세는 어떠합니까? 아주대병원은 어떠합니까? ▲이번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한국 및 아주대병원은 각각 무슨 방역 대책이 있습니까? 효과는 어떻습니까? ▲병원은 확진에 대해 어떻게 치료하고 의심환자는 어떻게 처치합니까? ▲병원은 발열환자를 어떻게 처치하고 있습니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주대병원은 코로나19가 시작한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해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처해 오고 있는지에 대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아주대병원은 올해 1월 7일 ‘코로나19 감염병 대응본부’를 편성, 신속한 대응에 나섰으며, 응급실 선별진료소ㆍ외래 선별진료소ㆍ소아외래 선별진료소 운영, 국민안심병원ㆍ중증응급진료센터 지정, 음압병실과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코로나19 감염 중증환자를 전원 받아 치료를 하는 등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안전한 진료 뿐 아니라 중증 응급 환자의 진료에도 만전을 기해 왔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은 사스와 메르스를 무사히 극복한 경험과 3차에 걸쳐 JCI 국제 인증을 통해 평소 감염분야에 있어 국제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화상회의는 외국의 병원에서 먼저 우리의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처에 대해 듣고 싶어 한 의미있는 일로 그동안 환자와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여 온 보람을 느꼈으며, 앞으로 포스크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각 분야별로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조시인민병원은 중국 지닝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1,600 병상, 2,600여 명의 인력을 보유한 종합병원으로, 아주대병원과 2019년 2월 국제의료합작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2019년 8월 일조시인민병원 의사 3명과 간호사 1명이 아주대병원에서 연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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