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의심되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 의심사례 2건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ㆍ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 및 조사체계’ 관련, 26일 0시 기준 2건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고,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 중 한 건은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으나 신고된 2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관련 사례에 대해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아괴질’이라는 표현 대신,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대해 분석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용어(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 MIS-C)를 참고해 전문가 검토를 통해 명명한 ‘소아ㆍ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26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1,225명(해외유입 1,218명, 내국인 88.2%)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9명으로 총 1만 275명(91.5%)이 격리해제돼 현재 681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해외유입은 3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16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3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1명, 기타 2명(아랍에미리트 1명, 필리핀 1명)이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서울 도봉구 소재 은혜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현재까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클럽관련 기존 확진자(9일 라온파티 방문, 23일 확진)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하여 교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군인 확진자 관련해서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26일 12시 기준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255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참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대상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시에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후 귀가조치를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와 소독, 시설이용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학교 내 집단생활로 인한 위험도 평가를 위해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 지역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생 등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인천 지역은 27~28일 양일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일제검사에 필요한 인력은 국방부에서 지원한다. 경북 지역은 26일부터 경산 소재 대학교 기숙사 입소생까지 포함해 검사를 실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밀폐ㆍ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ㆍ코ㆍ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고, 방문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클럽ㆍ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이나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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