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이 지난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국가 방사선 비상진료 기관’으로 신규 지정 받았다.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제39조에 따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조선대병원, 포항성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을 포함해 전국의 8개 의료기관이 신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 구축ㆍ운영에 적극 협조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약을 체결하여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지원 사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해마다 방사선 비상진료 원내 대응훈련 및 기장군청 내에서 시행하는 방사선비상진료 집중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시켜, 환자 및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문적이고도 신속한 방사선 비상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방사선비상진료센터 내 ‘방사선 영향 클리닉’을 개소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생활 방사선과 의료 방사선 노출에 기인하는 불안을 해소하고 방사선작업종사자를 대상으로 피폭 및 정밀 검진 시행을 통해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원전주변에 위치해 방사선 비상진료의 최전선에 있는 의학원이 오랜 염원이었던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지정을 받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만큼 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방사능 누출 사고 등으로 피폭환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 응급진료와 피폭환자 병원 이송ㆍ치료 등을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