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새 학기를 맞아 28일 소아 아나필락시스 예방ㆍ관리 및 대응을 위한 학부모, 교사, 소아 대상별 맞춤 카드뉴스를 발간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 후 수 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아나필락시스 바로알기 카드뉴스는 소아 편, 학부모 편, 교사 편으로 구성됐다. 아나필락시스의 원인과 주요증상, 발생장소, 대처방안 등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해 친숙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국내 아나필락시스 레지스트리 연구용역 사업(연구책임자 아주대학교병원 이수영 교수)을 착수해 아나필락시스 발생, 위험요인, 응급대응, 재발양상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소아 맞춤의 카드뉴스를 발간하게 됐다.

소아편은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알려주는 ‘헬시봇(헬프 시그널 로봇)’을 등장시켜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간식을 먹은 후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 아이를 중심으로 그 원인, 피부, 호흡기 등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 평상시 조심해야 할 사항, 증상이 발생한 친구를 도와주는 방법 등을 문답식으로 소개했다.

학부모 편은 ’꼭 알아야 한다! 우리 아이 공격하는 아나필락시스 대처법’을 주제로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 뿐 아니라, 소아의 증상이 아나필락시스로 의심될 경우 대응 방법,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알리는 정보, 자가주사용 치료제인 ‘에피네프린’ 구매 방법, 병원진료를 통한 원인 파악 및 아이에게 교육 등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자가주사용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은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응급 치료제로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입 가능하며, 환자, 보호자 및 보건교사가 주사할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교사편은 ’아나필락시스 스쿨매뉴얼’을 주제로 해 주요 원인ㆍ증상 및 증상발현까지의 시간, 아나필락시스 과거력 유무에 따른 선생님들의 대처 방안 및 에피네프린 주사 방법, 교육기관 내 및 학부모, 학생들과의 정보 공유 방안 등을 소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본 홍보물이 소아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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