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수 부대에 탄약이 떨어져가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3일 의협회관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의료기관에 보건용 마스크를 제때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준 회장은 “의사들은 현장에서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로 질병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근무시간이 늘어나 업무가 과중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고 피로가 쌓이고 있다. 또, 환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그런데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하다.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둘째 치고 어디를 통해서도 구입하기 어렵다. 온라인 마켓에서도 주문하면 며칠씩 걸리는 상황에서 의료기관에 있는 의료인들은 환자 접수 뿐만 아니라 진료시에 많은 마스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전선에 나가있는 소총수 부대의 탄약이 떨어져가고 있는데 효과적인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면서, “의협에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충분하게 공급해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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