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누구나 전립선을 가지고 있다. 방광 아래쪽에 위치한 전립선을 통해 소변이 지나가기 때문에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배뇨 기능에 변화가 나타난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그 크기가 점점 커지는 유일한 장기 중 하나다.

남성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전립선이 평생 조금씩 성장을 하게 되는데, 전립선의 전체적인 크기가 커짐에 따라 소변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소변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면 세뇨, 요주저(배뇨지연) 등 배뇨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배뇨곤란이 발생하게 되면 방광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예전보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보고, 밤에도 자꾸 깨서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증상이 나타난다. 2-3회 이상 소변 때문에 잠을 깨게 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우리 몸은 피곤해지고, 다른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배뇨 문제가 발생하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간단한 증상 설문지를 작성하고, 혈액 검사(전립선 특이항원 PSA 등) 및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요속도 검사와 잔료량 측정 등의 검사를 하면 된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받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복용한다. 보통 알파차단제라고 하는 소변을 수월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약물과 전립선 크기 증가를 억제하고 감소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하루 한 번 복용하게 된다.

약물치료를 3개월 이상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좁아진 전립선 내부의 선종을 레이저나 전기에너지로 깎아내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넓게 해주는 원리다.

수술 시행 후 수술 방법이나 전립선 크기에 따라 1~3일 정도 소변줄을 유치하게 되며, 기존의 전립선비대증으로 막혀 있던 길이 뚫리면서 답답했던 배뇨 증상들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이 진단 후 약물치료에 효과가 있더라도, 혈뇨가 자주 나타나거나 방광 결석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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