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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큰 우리아이, 혹시 성조숙증?
최미라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9.09.23 10:1
   
 

초등학교 6학년 우리 아이, 1년에 10cm 이상 큰게 좋은 걸까?

아이의 키 성장은 모든 부모들의 핫이슈다. 하지만 눈에 띄게 성장이 빠르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또래보다 빠른 성장과 사춘기는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3년 6만 7,021명에서 2017년에는 9만 5,401명으로 5년사이 42.3% 증가했으며, 연평균 9.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여자 아이는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거나 초경을 시작하는 등의 변화로 확인할 수 있지만 남자 아이들은 고환이 커지는 현상을 부모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사춘기가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강릉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명 교수는 “성조숙증은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환경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남학생의 평균키는 초등학교 6학년 152.2㎝, 중학교 3학년 170.2㎝, 고등학교 3학년 173.8㎝였으며, 여학생의 평균키는 초등학교 6학년 152.2㎝, 중학교 3학년 160.3㎝,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160.9㎝였다.

2008년 검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150.2cm, 중3 169.1㎝, 고3 173.9cm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의 평균키와 비교해 2㎝, 중학교 3학년은 1.1㎝가 커졌으나 고3 학생의 경우에는 0.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초6은 151cm로 1.2cm, 중3은 159.7cm로 0.6cm 커졌으나, 고3 여학생은 10년 전 161.2㎝에 비해 0.3cm 줄어들었다.

이는 2차 성징의 시기가 빨라지고 최종키에 도달하는 시점이 앞당겨진 것을 보여준다.

성조숙증 초기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오히려 키가 큰다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춘기가 앞당겨진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기에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강릉아산병원 김윤명 교수는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가 작아질 뿐 아니라 신체적, 정서적 불안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정기적으로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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