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안했는데 나도 안 한다”

대한외과의사회 천성원 명예회장은 25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상담료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천성원 명예회장은 “교육상담료는 수술 전후 환자에게 설명하는 것에 수가를 지급해 전체적으로 수가를 높여주기 위해 도입됐다.”라며, “하지만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천 명예회장은 “만오천여원 올려주면서 행정절차를 복잡하게 해놨다. 치질이나 탈장 수술은 15분 이내로 설명할 수 있는데, 20분 이상하고 동의서도 받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천 명예회장은 “환자가 동의서에 서명하면 돈을 더 내야 한다. 큰 병원에서는 한다고 하는데, 개인의원에서는 무리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범사업에 많이 참여해야 본사업으로 넘어가는데 제안한 저도 아직 안 하고 있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한다고는 하는데 간소화되지 않고 있어서 쉽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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