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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의쟁투 투쟁 동참, 총파업도 고려”이승우 회장, 10일 기자회견 열고 전국 전공의대표 동의한 성명서 발표
최미라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9.07.11 6:2

전국 전공의들이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투쟁 선언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이들은 8월 초 임시총회를 열어 전국 전공의 총파업 등, 구체적인 투쟁방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는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 회의실에서 ‘전공의 의료개혁투쟁 동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승우 회장은 “계속되는 의료계의 경고와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려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 최전선에서 밤낮을 지새우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을 전공의들은 여전히 전공의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과로에 시달리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2월에는 고 신형록 전공의가 당직 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특히 “업무강도에 비해 보상이 마땅치 않고 의료 소송 등 각종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은 미래 전문의 양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국가 차원의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것은 머지않아 국민 건강을 위협할 큰 재앙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 49개 단위병원 전공의협의회 회장이 동의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전국 1만 5,000여 명 전공의 중 1만 여명이 참여했다.

대전협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투쟁 선언을 지지하며 동참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대전협은 “우리는 그동안 의료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했으나,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적 지원 없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여전히 전공의들은 전공의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해 명시된 주당 최대 수련시간을 초과한 살인적인 근무시간에 허덕이며 신음하고 있다. 게다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면서 전공의의 근무환경 수준은 열악하다 못해 참담하다.”라고 일침했다.

대전협은 “이제 전국의 전공의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국민건강 보호 및 대한민국 의료 살리기를 이뤄내고자 한다.”라며, “우리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의쟁투의 합법적이고 대승적인 투쟁 로드맵을 지지할 것이며, 향후 최선의 진료를 위한 의료개혁에 행동으로 나서기 위해 의쟁투의 로드맵에 따른 투쟁의 길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대전협은 모든 전공의가 대동단결해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이번 투쟁을 위해 모든 전공의가 대한민국 의료의 주체라는 것을 인식해 의료변혁에 적극적인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촉구했다.

대전협은 다음 단계로 의쟁투 로드맵에 따라 전국 전공의 총파업 등 단체행동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8월 초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총파업 등 단체행동 여부는 8월 초 임시총회 때 결정될 것이다. 전국 전공의 대표가 투쟁에는 이미 동의한 상황이고, 그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단, 이 회장은 “단체행동은 최대한 합법적 틀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라며, “전공의 총파업을 한다고 해도 다 나가는게 아니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는 최소인력을 둬야 한다.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나설때 뒤에서 받쳐줄 전문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까지 철저하게 고려돼야 가장 강력한 총파업까지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단식투쟁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전하며, 국민 설득을 위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쟁투가 제시한 전략이 국민을 설득하기에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고, 전공의들도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단식투쟁은 정답이 될 수 없으며, 이걸 계속 이어가는건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단식은 그만 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전협이 의쟁투와 따로 갈 순 없다고 생각한다. 의쟁투라는 배에 탈 준비는 돼 있다.”라며, “하지만 잘못된 전략 등은 비판할 것이다. 방향이 잘못돼 있으면 어떻게 빠지는 배에 타겠나. 8월 임시총회에 의쟁투와 전국 전공의간 대화가 돼야 결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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