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면역을 강화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가 최근 항암연구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외 비임상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면역항암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효과적인 비임상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기반구축센터와 비임상개발센터는 지난 12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면역항암제 비임상개발 현장의 고민과 교훈’을 주제로 제3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기반구축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면역항암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려면, 비임상 단계에서 후보 약물을 효과적으로 평가해 임상시험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라며, “서울아산병원은 비임상개발 실무자들이 효과적으로 연구를 수행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연구개발 지원과 지속적인 심포지엄 개최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공동 심포지엄 전날인 지난 11일에는 비임상개발센터가 주관한 ‘제3회 부트캠프'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비임상개발 실무자들이 항암제 개발 중 경험할 수 있는 독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손우찬 서울아산병원 비임상개발센터장(병리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비임상개발 단계에서 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 비임상개발 실무자들이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마주하는 독성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신약 실패율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항암T2B(Technology to Business)기반구축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신약개발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기초 연구 성과가 임상까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T2B기반구축센터 항암분야 사업’에 지정되면서 2015년 8월에 개소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비임상개발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기 산업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약 실패율 감소를 위한 사전 예측평가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2016년 11월에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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