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와의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투쟁 일변도 전략을 펼까? 결과는 13일 오전 상임이사회에서 나온다.

의사협회는 지난 9일과 10일, 주말 이틀 동안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와 긴급 집행부 회의를 연달아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방향을 논의했다.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대정부 투쟁의 당위성에 대해선 모두 공감하면서도 투쟁의 시기와 방법은 회원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집행부 회의에서는 오는 13일 오전 상임이사회에서 복지부와 진행하는 모든 협의를 중단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의사협회는 복지부와 의ㆍ정협의체, 의ㆍ정소통협의체, 의ㆍ한ㆍ정협의체, 심사기준 실무협의, 안전진료TF 등을 진행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상임이사회에서 대화 중단을 결정하면, 의협 및 산하단체는 복지부가 주최하는 모든 회의에 불참하며 위원 추천에도 응하지 않게 된다.

아울러 상임이사회는 회원 투표를 포함한 회원 의견수렴 방법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집행부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했기 때문에 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없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오는 13일 상임이사회에서 복지부와 진행하는 모든 협의를 중단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회원과의 소통방법과 회원 투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쟁의 당위성에 반대하는 의견은 없을 것이다. 상임이사회에서 투쟁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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