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생각하면 잘못된 모든 것을 방관하고 묵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3일 의협임시회관서 진행된 창립 110주년 기념식에서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고, 의사의 전문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올바른 의료제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최대집 회장은 “오랜 역사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국민건강 증진과 생명 수호에 최선을 다해온 전국 13만 선후배 동료 의사 회원,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최 회장은 지난 11일 개최된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총평하며 회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대한문 광장에서 치른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의사들의 하나된 힘, 그것만이 지금의 난국을 헤쳐 갈 방법이 없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라며, “많은 회원이 참여해주고 성원해줘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불합리와 비정상, 비상식으로부터 해방되고, 의사가 의사로서 본연의 소명을 다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려면 우리가 더욱 똘똘 뭉치고 사즉생의 각오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협이 의사단체의 위상과 전문성 자율성,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하고, 정부의 불합리한 보건의료정책, 타직역의 의료행위 침범 등 의료계가 처해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이 단합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사협회는 구한말인 1908년 11월 15일 의사연구회로 시작돼 과학적 근거와 연구에 바탕을 둔 현대의학의 정신으로 현재까지 계승되고 발전돼 왔다.”라며, “110년의 역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의 가치를 지켜온 역사이자,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의사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돼 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최 회장은 “의사와 국민이 함께해 온 지난 110년의 역사는 매우 위대하다. 당대에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냉철히 평가되는게 역사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훗날 의료계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생각하니, 잘못된 모든 것을 방관하고 묵과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라며, “창립 110년이 되는 해 40대 회장을 맡아 회무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 만이라도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집행부와 13만 회원이 혼연일체가 돼 회원들이 부여해 준 임무를 집행부가 완수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회원의 전문성과 양심이 대우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과,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일꾼으로서 변함없는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전 회원이 한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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