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 독점적 권력을 깨려면 국민편에 서서 국민적 가치가 있는 주장만 해야 한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치매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토론회에서 “최근 강연에서 한 학생이 어떻게 하면 한의학이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겠냐고 묻길래 국민이 공감할 주장만 하면 된다고 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혁용 회장은 “아직도 한의사는 독점적 권력을 가진 의협에 치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면 반드시 국민 건강권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국민적 가치가 있는 주장만 해야 겨우 실현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렇게 해도 독점권을 깨기란 어렵다. 소수의 독점권은 (의협에) 집중돼 있고, 국민 다수의 이익은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철저히 국민편에 서서 국민을 대변하며 소수의 독점적 이익을 깨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우리 주장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치매를 국가가 왜 책임지겠나. 의사가 다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며, “따라서 국가는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렇게 국가 차원에서 다학제적으로 접근해야만 치매 관리가 가능할텐데, 지금도 독점적 권한을 가진 단체가 자기들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지금처럼 한의학이 배제되면 국민은 치매와 관련한 한의학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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