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등 여성 임원 및 관리자 비율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급 이상의 여성 관리자의 비율은 2014년 396명(4%), 2015년 16%, 2016년 18%, 2017년 21%, 2018년 23%로 나타났고, 여성 임원의 경우 2014년 17%, 2015년 14%, 2016년 14%, 2017년 17%, 2018년 0%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 및 여성 직원 비율(2014~2018)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 및 여성 직원 비율(2014~2018)

지난해 정부가 내세운 공공기관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의 올해 목표치는 여성 관리자 22.9%, 여성임원 13.4%을 달성하도록 했고, 임원의 경우 최소 1인 이상을 여성으로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건보공단은 여성 관리자 22.9% 목표치에는 도달했으나, 여성 임원의 경우 단 한 명도 없어 최소 1인 이상의 여성 및 여성 임원 13.4%이라는 목표치는 전혀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임원 중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은 문제다.”라며, “정부의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에 따라 여성 임원 목표치에 도달해야 하며, 앞으로 여성 관리자도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남 의원은 “낮은 직급일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비율이 높지만, 높은 직급으로 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든다.”면서, “이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과 공공기관 내에서 고위직으로 갈수록 승진 할 수 없는 두꺼운 유리천장이 여전히 공고하게 남아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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