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가 중복 연구 방지와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손을 잡았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이용갑 원장은 14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심사평가연구소와의 협력방안을 설명했다.

이용갑 원장은 “4월 연구원장으로 부임했고, 5월 허윤정 교수가 심사평가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허윤정 소장을 만나 두 기관의 중복연구를 방지하고 효율적이고 시너지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중복연구 방지를 위해 최근 3년간 연구과제 목록을 사전 교환해 연구과제 공모 및 접수단계부터 중복 과제를 차단하고 있으며, 연구용역 발주시 사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주요현안 및 이슈에 대한 대응과 역량강화를 위해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라며, “먼저, 오는 9월 4일 노인 진료비관리 효율화를 주제로 첫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라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공단 연구원과 심평원 연구소에서 한명씩 주제 발표를 하고 2명씩 토론에 나서게 된다. 성과에 따라 연 2회에서 4회 정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앞으로 협의체 논의를 통해 양 기관의 연구 목적이나 내용 등이 유사할 경우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양 기관의 데어터 연계 등을 통해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두 기관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은 “2000년 12월 심평원 심사평가원구소에 입사해 4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고, 이후 공단 연구원에서 5년간 일했다. 두 기관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두 기관의 역할과 연구 내용이 중복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틀에서 일부 중복될 수 있지만 두 기관의 역할이 다르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각 기관의 현안 및 당면과제, 그리고 경영진, 실무부서 등에서 요구하는 시의성 있는 연구 수행 등을 위해서는 각 기관이 특성에 맞게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정확한 원가분석을 위해 의료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재 공단에서는 5년 전부터 원가자료를 수집ㆍ분석해 왔고, 현재 40여개 병원의 원가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라며, “대부분 공공병원 자료여서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향후 보다 대표성있는 자료르 수집하고 연구를 한다면 자료와 근거를 통해 의료계의 요구가 반영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료 수집과 분석에 대해 의료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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