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자신의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보도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본지를 협박했다.

이동욱 회장은 6월 29일 오후 7시 13분과 15분 두차례 전화를 걸어 “너는 잉여인간이야, 쓰레기 새끼야, 이 새끼야” 등 막말을 퍼부었다.

또, 이동욱 회장은 “밟아 줄 테니까 한번 해보자. 제대로 해보자.”라고 협박했다.

이날 오전 본지는 의정부 법원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연루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선고를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지난 6월 27일 오전 9시 50분 이동욱 C상가번영회장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선고일을 하루 앞둔 26일 변론재개를 결정하고 원고와 피고에 통보했다.

이번 소송은 C빌딩 관리단이 지난 2016년 12월 22일 의정부지방법원에 “관리비 부당이득금을 돌려 달라.”며 이동욱 상가번영회장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

C빌딩 관리단은 이동욱 회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 동안 상가번영회장을 맡으면서 주차비와 광고비 등 수입을 건물 관리에 사용하지 않았다며 반환을 요구했다.

관리단이 요구한 반환 금액은 4억 5,397만 1,920원이다.

재판부는 4월 18일 6차 변론에서 판결선고일을 6월 27일로 지정했다가 하루 전 변론재개를 결정했다.

관리단 변호인은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재개를 결정했다. 재판부에서 더 심리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7차 변론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45분 의정부지방법원 제10호법정(제3신관 1층)에서 진행된다.

◇통화 내용
▽첫번째 통화(6월 29일 오후 7시 13분~14분)

이동욱 “야, 장영식이”

장영식 “누구세요?”

이동욱 “장영식이”

장영식 “왜 반말을 하고 그러십니까?”

이동욱 “니 눈까리에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 인생을 인마 그렇게 살지 마 이새끼야”

장영식 “저기요 되게 황당한데요, 왜 그렇게 반말을 하고 그러세요?”

이동욱 “너 이새끼, 니가 뭔데 이새끼야 내 이름을 계속 거명하고 인마 인격을 모독하고 그래?”

장영식 “뭘 모독했습니까? 제가?”

이동욱 “이새끼 진짜 너는 잉여인간이야, 임마 에이고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 정말! 기사 써 이 새끼야 이것도! 쓰레기 새끼야, 너 인마 인생을 그렇게 살지 마 인마, 니 양심이 잘 알거야 이 새끼야”

▽두번째 통화(6월 29일 오후 7시 15분~16분)
장영식 “여보세요?

이동욱 “니 눈에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는 모양인데 내가 니 한번 밟아 줄 테니까 한번 해보자고. 내가 니한테 계속 그렇게 놀림당해야 되겠어? 어휴 씨, 너 한 번 해보자 그래”

이동욱 “그게 니가 넌 기레기냐 뭐냐? 기사면 기사를 쓰던가, 사람을 가지고 놀고 있어 이 새끼가”

이동욱 “너 한번 해보자고 앞으로 어? 한번 해보자고.. 장영식이.. 너 한번 나를 내가 니 눈까리에 그렇게 우습게 보여? 니가 그렇게 계속 놀리고 장난치니까 재밌냐?”

장영식 “재미 별로 없는데요?”

이동욱 “한번 나도 가만히 안 있어, 너 제대로 한번 해보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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