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부정교합으로 인해 얼굴비대칭이 심하게 진행돼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고 자신감마저 잃고 살아왔던 미얀마 여성이 한국에 온 지 한 달 만에 균형 잡힌 얼굴로 희망을 되찾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부정교합으로 얼굴비대칭이 심각한 미얀마 여성 아웅수논(30)씨에게 수술 전 교정 과정 없이 수술로 치아의 교합을 맞추고 난 후 치아 교정만 거치면 치료가 끝나는 ‘선(先)수술 후(後)교정’ 양악수술과 코 교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최종우 교수팀은 오랜 기간 동안 일그러진 아웅수논씨 턱과 코의 균형을 잡기 위해 수술 전 3차원 영상을 이용한 정밀한 디자인 과정을 거쳤고, 3D 프린팅을 통해 수술 시뮬레이션을 시행함으로써 재건 수술을 넘어 미용적으로도 훌륭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풍부한 선수술 양악수술과 3차원 시뮬레이션 기반 코 성형을 해 온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들이 심한 얼굴비대칭으로 자신감을 잃고 영양불균형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던 외국인 여성에게 고난도 의료기술을 이용해 한 달 만에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아웅수논씨는 정상적으로 잘 회복돼 수술을 마치고 한국에 온 지 한 달 반 만인 6월 초 고국인 미얀마로 돌아갔으며 추후 마무리 치아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웅수논씨는 “비뚤어져버린 얼굴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자신이 없고 힘들었지만 한국에 온 지 한 달 만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았다. 한국의 의술에 정말 놀랐고 내 평생의 은인이다.”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종우 교수는 “이번 수술은 그간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전시켜온 3차원 영상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수술 전 완벽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했고, 선수술 양악수술과 코 교정 수술을 통해 치료기간을 줄이고 미용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원인으로 다양한 얼굴의 문제를 가진 환자들의 경우, 여러 이유로 변형된 상하악 골격이나 연부조직을 이상적인 위치로 교정하는 수술을 하는 것만으로도 환자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외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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