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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정기검사 중요
최미라 기자 | 승인2018.05.16 16:27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자궁경부암 예방주간(5월 14일~20일)’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질환 예방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한다고 16일 밝혔다.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했으며, 매년 5월 셋째 주를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이틀마다 약 5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할 정도로 여성의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은 2017년 기준 2만 6,658명에 달한다.

단,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전 단계를 거치는 시간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한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정상적인 세포가 어느 날 갑자기 암 세포로 돌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서서히 변화를 거쳐 암으로 진행된다.

정상 세포는 ‘상피세포 내 신생물’이라고 불리는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데, 정상 세포가 암의 전 단계인 ‘상피세포 내 신생물’이 되었다가 암 세포로 발전하기까지는 수년에서 약 10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경부암은 전 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국가검진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는 자궁경부나 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비정상 세포유무를 관찰한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과정에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종류를 파악해 향후 진료를 위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단,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의 민감도는 발표하는 연구자마다 차이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반복적이고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예방접종도 꼭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으로, 현재 국내에서 9세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주로 11~12세 여성에게 추천된다.

특히, 2016년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접종(건강여성첫걸음클리닉사업)이 제공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경험이 생기기 전에 접종할수록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능하면 조기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인에서도 개인별 위험도에 대한 임상적인 판단과 접종대상자의 상황을 고려해 접종하는 경우 백신 종류에 따라서는 55세 성인까지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중년 여성의 경우도 전문의 상담 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또,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100%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백신 접종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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