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소속 전국 13개 국립검역소는 지난 26일 ‘국립검역소 검역 발전 워크숍’에서 선진 검역체계의 지속적 발전과 검역 기반(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해외감염병 발생의 증가와 국제적 교류의 확대로 인해 상존하는 해외감염병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중동 지역과 중국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조류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2014년) 및 페스트(2017년) 발생 등 국내에 유입 시 심각한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객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입국자 검역 인원 기준 2017년에는 4,477만건으로, 5년 전인 2012년 2,924만건 대비해 53% 증가했다. 해외여행객으로 인한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 검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감염병 유입 차단 검역체계에서는 여전히 개선되고 발전돼야 할 사항이 많다는 지적이다.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검역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공항만 검역소 내 전자검역심사대 확대 설치, 중앙집중식열감시시스템 개발 및 구축 운영, 오염지역을 체류 후 제3국을 경유한 입국자 정보 확인 및 검역 방법 개선을 위한 검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또, 부족한 검역 인력 확대와 조직의 효율적 집중화를 통해 전문 검역기능과 지역사회 방역체계와의 연계를 이뤄 해외유입감염병 관리에 대해 국민이 안심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국가방역체계 완성을 위한 기틀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국립검역소 검역 발전 워크숍’에서는 해외유입감염병의 검역체계 개선 및 국립검역소의 효율적 인력 운영 방안 등 미래 검역체계에 대한 제언과 개선사항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아울러, 해외유입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한민국 관문의 최일선에서 공중보건을 위해 헌신한 40명의 검역유공자에게 영예로운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24시간 노력하는 검역관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선진 검역인프라 확충 및 촘촘한 검역체계 구축으로 국민 보건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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