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4월 27일 집단휴진을 유보하기로 했다.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당선인은 14일 오후 5시 의협회관에서 16개 시도의사회장과 만나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투쟁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16개 시도의사회장단과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투쟁에 대해 논의한 결과 4개 항을 고려하되, 4월 투쟁에 대한 최종 결정은 최대집 당선인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당시 결정된 4개 항은 ▲4월 27일 집단휴진과 전국 시군구의사회 및 특별분회 비상총회 실시 ▲4월 29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4월 29일 문케어 저지 투쟁 계획안 확정을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 개최 ▲5월 13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등이다.

이날 최대집 당선인과 시도회장단은 논의사항중 하나였던 4월 27일 파업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 행사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의협 대표단과 보건복지부 회동,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ㆍ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의사협회 대표단과 만나 대화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대화 주제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및 예비급여의 건 ▲현행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의 변경 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체질 개선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심사평가체계 개선의 건 ▲왜곡된 의료 제도 개선의 건 ▲새로운 건강보험제도 구축의 건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4월 29일에는 전국의사대표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고, 5월 20일에는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방상혁 인수위 대변인은 “집단휴진은 일단 유보된 것이다. 정부와의 대화 제의가 무시되거나 진정성 있는 논의가 없을 시 다시 시행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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