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일 오전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건산업(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2018년~2022년) 추진할 ‘제2차 제약산업 육성ㆍ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ㆍ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 인력양성, 사업화 및 해외 지원 등을 통한 제약ㆍ바이오ㆍ의료기기 산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또한, 일자리 13대 과제 중 ‘4차 산업혁명 및 신성장 산업 육성’에 포함된 ‘미래형 신산업으로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산업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운영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세계 보건산업(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 9,000억 달러로 5년간(2011년~2016년) 연평균 5% 성장해 2021년에는 2조 4,000억 달러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도 2016년 37조 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3% 성장하고 있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파급력 있는 혁신성장의 핵심 분야로 손꼽힌다.

이날 발표된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범부처 차원의 법정 종합계획이다.

산ㆍ학ㆍ연ㆍ병(産ㆍ學ㆍ硏ㆍ病) 관련 분야 전문가 80여 명으로 구성된 ‘중장기 전략기획단’에서 약 50회 이상 분과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종합계획을 마련했으며, 지난 11월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제1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중소기업, 제네릭, 내수 위주의 국내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 위주로 구성됐으나, 이번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강소기업, 혁신 바이오신약, 수출 중심의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4대 목표, 12대 추진전략, 37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이는 그간 정책 추진 결과 글로벌 신약 출시, 기술수출 성과 등 질적 성장, 연매출액 1조원 돌파 기업 등장 등 국내 제약산업의 양적 성장에 따른 결과다.

제2차 종합계획은 ‘국민에게 건강과 일자리를 드리는 제약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크게 ▲연구개발(R&D) ▲일자리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의 세부 내용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미래 유망 분야를 육성하고, 신약 개발 성공률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공익 목적의 제약분야 R&D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제약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제약바이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창업 활성화 기반 조성할 계획이다.

현장 수요 중심의 수출 지원체계 강화 방안도 나왔다. 정부는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제약기업 수출 역량 향상을 지원하며, 현지 제약시장 진입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지원과 세제지원 등을 통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신약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약산업 생태계 변화 반영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의료기기산업 종합발전계획은 산ㆍ학ㆍ연ㆍ병 관련 분야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의료기기산업 발전기획단’에서 23회의 분과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수립됐다.

의료기기 종합계획은 ‘수출과 일자리를 늘리는 의료기기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연구개발(R&D) ▲시장진출 ▲산업인프라 ▲제도개선의 4개 부문별로 세부 과제가 제안됐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유망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R&D 강화 ▲의료기기 기업 역량강화 및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시장진입을 위한 제도 마련 ▲의료기기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한 육성기반 조성 등이다.

화장품 종합계획은 ▲피부과학응용ㆍ4차산업혁명 선도기술 활용 유망기술 개발 ▲화장품산업의 체계적인 지원ㆍ육성시스템 구축 ▲한국 화장품 잠재수출시장 개척지원을 통한 수출 다변화 ▲합리적인 화장품 규제 개선을 통한 화장품 산업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발표하는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 종합계획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기 위해 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수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종합계획이 추진될 경우, 보건산업은 5년 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6년 대비 약 10만개의 일자리를 국민에게 더 드리는 건강한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며, “관계부처가 합심해 산업별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2018년도 시행계획을 내년 2월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 제약분야 민관펀드 조정을 통한 창업 초기기업 투자, 백신 연구개발 투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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