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이  “추무진 의협 회장이 목소리를 내고 권익을 위해 투쟁해야 하는데 행사 위주로 활동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라남도의사회 소속 지역의사회가 주최하는 작은 행사에서 추무진 회장과 마주쳤다.”라며, “의사 대부분이 모르는 작은 행사인데도 찾아와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지만 지금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비상상황이다. 12만 의사를 대표하는 의사회장이 작은 행사를 찾아다닐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 이 회장은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 발표 전까지 추 회장과 시도회장들 사이에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추 회장은 비급여 개선방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전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며, “시도회장에게 사전 정보 공유없이 뭉개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추 회장은 비급여 개선방안이 발표된 후 시도회장과 공유하는 SNS에 ‘지난 10일 동안 여러 루트로 의협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라며, “10일 전에 알았다면 일부 상임이사와 대책을 논의할 게 아니라 시도회장들과 정보를 공유해야 했다.”라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답답해서 장관과 면담한 내용과, 복지부에 제안했다는 특별기구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물었다.”라며, “지금도 의정협의체가 구성돼 있는 상황인데 다시 협의체를 만드는 게 의미가 있나.”라고 따졌다.

이 회장은 “최근 의정협의체 실무회의에서 제증명 수수료 대책을 논의했을 때, 집행부에만 보고하고 의정협의체 본회의에는 보고도 안하더라.”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공동 대처가 가능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행부에 요구하는 비대위에 대해선 제2의 의쟁투로 가야한다며 투쟁에 전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쟁을 해야할 상황에서 정부에 찍힐까 봐 투쟁이라는 표현조차 언급하지 못하는 집행부는 의미가 없다.”라며, “이번 비대위는 투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