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지난 28일 국민과 질병관리본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100인의 국민소통단’을 오송 청사로 초청해 긴급상황센터(EOC), 특수시설연구동 등 주요시설 견학 및 일일 역학조사관 체험을 실시했다.

100인의 국민소통단은 메르스 유행 시 보건당국의 위기소통 부재를 반성ㆍ개선하고자 마련한 국민소통채널로, 정부 내부의 질병 정보와 이슈를 신속ㆍ투명하게 공유해 국민 입장에서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발굴하고자 지난해 9월 발족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이번 국민소통단의 체험 방문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재유행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과 국내에서도 21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등 국경을 넘나드는 위협적인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해외여행객과 국민 개개인의 각별한 관심과 철저한 사전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국민소통단은 이날 국립의과학지식센터와 국내 감염병 유행차단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긴급상황센터, 특수실험 연구동 등을 방문해 주요시설 탐방 및 일일 역학조사관 체험을 실시할 예정으로, 말라리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감염병을 일으키는 매개 모기, 진드기 채집과 바이러스 분리 시연에 참여하고, 감염병 유행 시 바이러스 노출차단을 위해 입는 보호복 장비도 직접 착용해 봤다.

이날 현장에 참여한 구애란(광명시, 51) 소통단원은 “그동안 국민소통단 활동을 하면서도 미처 잘 알지 못했던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 주변에 감염병 환자 발생시 신고방법과 대응요령을 배우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대한민국의 질병 통제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많이 이해하게 됐고, 전문적으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국민 한사람으로 든든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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