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17일 제1의학관에서 ‘KU Simulation Center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부터 의사국가고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되면서 의료인의 임상술기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고대의대는 이보다 앞선 2008년부터 가상환자 시뮬레이터와 인체 모형을 이용해 현실감 있게 실습을 할 수 있는 임상수기센터를 운영해 왔는데, 학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확대 이전을 준비했다.
이번에 문을 연 KU Simulation Center는 총 177평 규모로 25개실로 구성돼 있으며, 2개의 시뮬레이션 룸과 12개의 CPX-OSCE룸, 6개의 Skill lab, 2개의 조정실, 세척실, 창고, 사무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고화질의 영상 및 음향녹화가 가능한 ‘Sim-capture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시뮬레이션 센터의 개소는 의대생뿐만 아니라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진들에게 지속적인 실무교육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오늘 심포지엄이 유연한 사고와 환자를 위한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인재를 키워내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KU Simulation Center는 실제 병원과 같은 환경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 장비 및 모형과 표준화 환자를 이용한 진료실습으로 학생들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고대의대가 최상의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의생명과학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학장으로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앞서 임상의학 교육과정 시나리오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시뮬레이션 바탕 교육과정 개발하기’를 주제로 소그룹 워크숍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수레쉬 필라이(Suresh Pillai)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용루린 의과대학(Yong Loo Lin School of Medicin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임상수기센터장의 ‘High-Intensity Simulation for large medical undergraduate cohorts’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표준화 환자를 이용한 교육과 평가 ▲시뮬레이션 바탕 임상의학교육 ▲시뮬레이션 임상교육의 실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