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품 분야 종사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품목허가 등 전문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의약품 분야 종사자 수는 2016년 3분기 기준 6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분기의 5만 9,000명보다 5.3% 증가한 수치다. 2014년 3분기의 5만 7,000명보다는 8.8% 증가됐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꾸준한 인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진흥원이 17개 제약업체의 패널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진행한 결과, 제약사의 30%가 생산 전문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생산 전문인력이 부족한 이유로는 ‘급여수준이 낮아서’가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해당 직업에 구직 지원자가 적어서’, ‘직업의 경력개발이나 발전가능성이 낮아서’,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숙련을 갖춘 구직자가 적어서’ 등의 의견도 나왔다.

다음으로는 ▲마케팅 전문인력 23% ▲연구개발 전문인력 20% ▲사무, 운송, 관리 등 17% ▲시판허가 4% ▲약사(자격증) 3% ▲기타분야 3% 등 순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토로했다.

마케팅 전문인력 및 연구개발 전문인력 부족 발생 사유로는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숙련을 갖춘 구직자가 적어서’와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경험을 갖춘 구직자가 적어서’가 대표적이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마케팅 및 연구개발 분야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문인력 양성 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숙련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마케팅과 연구개발 분야의 경우, 58.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 자체가 전문성이 요구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마케팅과 연구개발 분야는 더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라며, “매년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각 분야의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면서 아직까지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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