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icddr,b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김효명)은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과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임산부와 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확대를 위한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사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성두 주 방글라데시 한국대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의 조현규 사무소장, icddr,b의 사무총장 존 클레멘스 박사가 참석했다.

코이카의 조현규 소장은 “한국공적원조의 혁신적인 구조가 전문성을 가진 국제기구와 대학 그리고 기업의 참여를 아우르는 사업을 가능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로 코이카가 처음으로 민관 양자 다자간 협력사업을 icddr,b와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코이카는 icddr,b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협력사업에 미화 50만불을 지원해 방글라데시 임산부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제공하여 효과성을 입증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인플루엔자 감염을 낮추는 성과를 내어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사업의 연구 데이터를 현지 정부의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고자 하는 정책변화와 이를 위한 연구에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장기적인 목적은 산모의 백신접종을 통한 신생아 사망률 감소에 있다. 아직 임산부나 영유아에게 국가접종사업이 해당되지 않는 현지 정부와 국제사회에 제공하여 질병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궁극적으로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번 사업으로 방글라데시 취약계층 1만명이 혜택을 받게 되는데, 궁극적으로는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국가접종으로 이어져 매년 약 400만명의 임산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방글라데시의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사업을 수행하게 돼 기쁘다.”라며, “특히 코이카의 지원과 세계적인 감염병 연구기관인 icddr,b와 협력사업을 하게 돼 산모와 신생아의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및 사망율 감소의 건강증진효과로 이어져 향후 방글라데시의 국가 인플루엔자백신 접종 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제약회사 녹십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나아가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며 현지의 예방접종사업의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icddr,b의 사무총장 존 클레멘스 박사는 “코이카의 협력과 방글라데시 인플루엔자 백신지원 사업 지원을 환영하며, 방글라데시 모자 보건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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