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의약품의 올해 3분기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가운데, 판권이전 이슈가 있던 품목들의 원외처방액이 급증했다.

15일 본지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산의약품 처방액 상위 30개 품목의 올해 3분기 처방총액은 지난해 3분기의 1,824억 6,400만원보다 18.2% 증가한 2,156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으로, 글리아타민의 2016년 3분기 처방액은 2015년 3분기의 700만원보다 1,300배 이상(13만 5,268.1%) 늘어난 88억 9,400만원이었다.

이는 대웅제약이 글리아티린에 대한 국내 판권을 회수당한 이후, 대웅바이오 제품인 글리아타민의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다.

이어 ▲종근당글리아티린 1182.1% 증가한 92억 4,600만원 ▲실로스탄씨알 74.2% 증가한 64억 5,100만원 ▲알비스D 73.5% 증가한 53억 2,800만원 ▲제미글로 49.3% 증가한 72억 4,100만원 ▲아주베셀듀에프 31.6% 증가한 57억 3,800만원 ▲고덱스 27.5% 증가한 92억 8,900만원 등 순이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올해 1월부터 종근당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이전 받아 판매하면서부터, 제미글로는 국내 영업 및 마케팅 파트너사가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변경되면서부터 처방액이 늘었다.

고덱스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CT촬영을 통한 지방간 개선효과 입증에 성공하면서 꾸준히 처방액이 늘고 있다.

반면, 30개 품목 중 지난해보다 처방액이 감소한 품목은 대웅제약 ‘알비스’와 건일제약 ‘오마코’, 동아에스티 ‘스티렌 60mg’ 등 단 3개 품목에 불과했다.

알비스는 전년 동기 120억 300만원보다 11.7% 감소한 106억 100만원을, 오마코는 전년 동기 85억 5,500만원보다 11.6% 감소한 75억 6,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스티렌은 3개 품목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는데, 스티렌의 올 3분기 처방액은 지난해 82억 7,500만원보다 38.8% 감소한 50억 6,400만원이었다.

한편, 올해 3분기 처방액 1위를 기록한 국산의약품은 삼진제약의 ‘플래리스’였다. 플래리스는 항혈전제며, 전년 동기의 144억 9,700만원보다 7.3% 증가한 155억 5,600만원의 처방액을 올 3분기에 기록했다.

다음으로 ▲알비스 106억 100만원 ▲아모잘탄 5/50mg 96억 8,900만원(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_ ▲고덱스 92억 6,300만원 ▲종근당글리아티린 92억 4,600만원 ▲글리아타민 88억 9,400만원 ▲리피로우 10mg 79억 7,500만원(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 ▲플라비톨 75mg 78억 5,200만원(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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